조금전의 일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와이프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동네 재수생들 몇 명 이서 영어 단체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 두명과 남자 아이 한명 이렇게 세명이 함께 저희 집에서 과외를 받습니다.
추석 후유증인지 오늘 아침부터 몸이 안 좋아서 점심에 조퇴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시큼한 과일이 먹고싶어서 집에 들어가기전에 슈퍼에 들렀다가 혹시나싶어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과일이 있나해서요.
신호가 한참이나 가서야 아내가 전화를 받아습니다. 과일은 없다더군요.
그래서 후르츠 캔 몇 개 사들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아파트 현관에서 아내 과외 제자증에 남자녀석이 나오더군요.
절 보더니 머쩟게 고개를 숙이더군요.
과외 하는 날이 화요일, 금요일이라 왠일로 왔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추석 때문에 밀린 수업 했다고 하더군요.
뭐 별 대수롭지않게 그러냐고 하고 잘가라고 하고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대충 손만 씻고 작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씻지도 않고 침대위에 올라가기 싫었거든요.
작은 방에 침대는 없지만 항상 이불을 두고있어서 거기에 누우려고 했습니다.
아내도 안 씻고 침대에 올라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아픈 절 생각해서인지
그냥 안방에 가서 누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건 싫어서 그냥 작은방에서 이불을 펴고 바로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딱 누워서 얼굴을 바닥에 대는 순간 이불에서 시큼한 발냄새기 올라오는 겁니다.
누군가 땀흘린 발로 이불을 여기저기 밟고 다닌 것 처럼요.
뭔 냄새인가해서 이불 전체를 큭큭 거리며 냄새를 맡아보니 땀 냄새며
그 특유의 씹하고 난 뒤의 냄새가 나는겁니다.
이불도 약간 축축하기도 했구요.순간 머리가 띵했습니다.
병신이 아닌 이상 방금 이 이불에서 뭔일이 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과외 하러온 제자 두고 여기서 아내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자위를 했을리도 없고
그냥 단번에 촉이 오더군요.
아직 와이프한테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네토 성향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미치겠습니다.
좆이 서기보다는 손이 발발 떨리는 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밀린 수업을 할 거면 자른 아이들도 와야하는데
그 남자 새끼만 온거부터 이상하긴 했습니다.
아직 전 작은 방에 누워있습니다.
이불을 치워놓고 맨 바닥에요. 열나고 식은 땀이 흘러서 죽겠군요.
아내에게 물어봤다가 미친놈 취급 받으면 지금 정신으로 대처도 잘 못할 거 같아서
꾸역꾸역 참고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말할 것도 없고 아내도 상당히 개방적이고 섹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내가 지금까지 바람을 폈다거나 문란한 사람은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정숙해 보일 타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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