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모르는 고딩때였다 서든클랜전하려고 11번가에서 헤드셋 쇼핑하고있었지

그러던중에 헤드셋하나에 15만원짜리가 뉸에띄었다 이게 화근이였지ㅇㅇ

그상품보니까 뭔가 존나 화려하게 상품소개해놨더라고 돈만 존나많이있으면 살정도로 ㅇ

그리고 문뜩생각난게 가장비싼 헤드셋은 얼마일까... 하면서 11번가에서 가격높은순으로 배열했다

그렇게하니까 나오는게 106만원짜리 독일제 수제 헤드셋 ..

솔직히나는 헤드셋이 100만원이나 할줄은 꿈에도몰랐지 그래서 뭔헤드셋이길래 가격이 이렇게높나 하고 호기심으로 클릭해봤다

그리고 상품설명을 하나하나 읽었지 지금도 기억나는게 "콘서트홀에서 듣는느낌의 공간감 "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헤드셋"

이런걸보고 와... 하면서 나고 돈만많으면 이런거 싸지를텐데 하면서 침만삼켰다..

그런데 문뜩 든생각이 이헤드셋만있으면 한곡에 500원짜리 노래를 10만원티켓으로 간 콘서트랑 같다는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10곡만 들어도 본전은 뽑은거라고 생각했지

사실게임하려고 사는 헤드셋이였지만 엄마한태 인강듣는다고 헤드셋산다해놓고 3만~5만이면 된다고 말하고 카드받은상태였다

그상태에서 100만원을 마련하는건 무리였지

그래도양심은 있었는지 엄마카드로 결제안하고 초중고딩때 설날 추석 용돈 모아둔 통장에 120만원쯤 있었는데 그걸로 살생각을했다

아 존나기네 대충씀이제 모바일이라서 오타도많음 ㅇ

그래서 암튼사고 배송왔음 그렇게 헤드셋을 받아들고 존나 신처럼모시면서 컴퓨터에연결해서 노래한곡들었다(엠피로들으면 왠지 음질이더 안좋을거같아서 ㅇ)

암튼들었는데 씨1발 뭔 콘서트야 그냥 음악이좀더 깔끔하게 들리는거빼곤 아무것도없었다 나는무슨 3D입체음향으호 들리는줄알았는데 ㅅㅂ..

그래서 정신차렸지 100만원이면 고딩인내가 감당안되는 돈이였으니까;;

만약에 부모님이 내통장보고 너 100만원한꺼번에 어디썻어라고하면 나는그냥 조옷되는거였다 차라리컴퓨터를 삿으면 유용히쓰기라도했지 헤드셋이 100만유ㅓㄴ 씨1발;;

너는바로 배송온대로 헤드셋싸서 테이프로 박스붙이고 바로 판매자한태 전화했지 근대몇번해도 안받는거야 그렇게 며칠두에암튼 연결됬고 인터넷에올린 반품글도 답변이달렸다

군대 단순변심이면 안된다고하는거야;; 그래서 전화로 존1나빌었다 아저씨제가 고딩인데 뭣도모르고 이거사서 가정형편이뭐 ㅓ쩌고 저죽어요진짜 상품은하나도 손도안됬어요 이러면서 세상에있는 모든변명진짜 다늘어놓고

씨1발 고2나이에 울면서 빌었다

아무튼결논은 환불받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