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3, 다들 이불킥할만한 사건들은 가지고 있을나이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 술을 접할때 발생했다 ㅅㅂ
어느날 친구놈에게 졸업하기전에 술을 쳐먹자고 문자가 왔고,
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내 술버릇이 그렇게 나쁜지 몰랐다.
눈내리는 겨울, 7시에 그녀석과 만나고, 술은 3병, 아빠꺼 산다고하고 간단히 뚫었다.
안주는 새우깡으로 결정하고 사람없는 놀이터로 갔다. 시밤 거기가 좋아하는애 집앞인줄은 모르고 갔다.
어쨌든 나는 친구랑 처음으로 술을 까기시작했고, 처음부터 원샷으로 시작했다. 배쪽이 뜨거웠고.
뭔가 알딸딸해지니 기분이 좋았다. 전자사전으로 노래도 틀고 아주 흥겨웠는데
어느시점부터 인생이야기를 하기시작했다. 한 2병쯤 마셨을때 내친구는 쳐자기시작했고
내일이 월요일인데 안일어난다고 지랄했다. 나는 좋아하는 애 집앞에서
"ㅇㅇㅇ!! 사랑한다!! 씨발 나와바!!"
이지랄을 10번이나 동네다들리게
확성기로 켠듯이 말헀다..ㅅㅂ 내가 왜그랬는지 몰라도. 존나게 크게 외친거같다..ㅅㅂ 그거에도 모잘라
나는 길거리에 지나가면서 중딩들 밀치면서 왜 내앞을 지나가냐며 횡포를 부렸고
개들은 당황헀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건 다 부시고다녔다..시발 그때일만 생각하면 중딩들한테 미안하고 존나 쪽팔리다.
동네사람들 다들었겠지.. 그리고 뭐라고 더말했는데 기억이안난다..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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