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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재수생 과외하다가 눈맞은썰 - 2

참치는C 2022.12.22 09:02 조회 수 : 1136

재수생 과외하다가 눈맞은썰 - 2




우와 나 첫글인데 베스트 갔다

조회수에 깜짝 놀랐어 한 500 될줄 알았더니 ㄷㄷ 이게 베스트 효과인가?

요즘 네임드 형들이 쉬엄쉬엄 올리는 중이라 내 글에 관심가져준 사람이 많나봐

흥분 눌러준 형들 다 고마워 ㅋㅋ 댓글보고 힘내서 출근하고 업무중인데 몰래몰래 써봄

오래된 이야기를 회상해가며 글을 쓰려고 하니까 진도가 팍팍 안나간다


어제 끊은부분부터 시작할게


이불속에서 반쯤 나와있는 가인이 다리는
스무살 여학생의 뽀송뽀송하고 하얀 맨살 그대로였어
소녀시대 다리라고 불리던 늘씬하고 쭉쭉뻗은 허벅지에는
알 없이 말랑하게 잡힐것 같은 소담한 종아리가 이어졌고
한줌밖에 안될것 같은 발목에는, 옹기종기 귀여운 발가락이 있는 예쁜 발이 함께있었어
나는 그 순간, 가인이의 이불속 옷차림이 궁금해졌어

나는 가인이의 머리맡에 앉아있었고 얘는 워낙 키카 큰편이어서
다리쪽 이불을 들추기엔 모션 중간에 애가 깼을때 위기를 모면하기 힘든 거리였어


쓰다듬고 싶은 종아리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숨을 들이키는 찰나
가인이가 반대로 돌아 누우면서 엉덩이쪽 까지 이불을 스스로 걷어내는 모양이됐어

가인이는 평소 입던 얌전한 청바지랑은 달리 

한뼘 길이밖에 안될것 같은 얇은 회색 면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있었어


크지는 않았지만 정말 복숭아같이 탐스러운 모양의 엉덩이가 바지를 안쪽부터 밀어올리고 있는데
그 속은 솜털이 보송보송할 것 같은 기분마저 느껴지더라

옆으로 돌아누운 자세가 되자 가인이는 군살없는 옆구리 라인도 살짝 맨몸으로 드러났어
분명히 운동해서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타고난 체형이란게 눈에보였어

난 사실 그런몸매를 엄청 좋아하거든

형들도 알지않아?
운동해서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도 쫀득쫀득해서 섹시하지만
날씬한걸 타고난 애들은 똑같은 다리두께 허리사이즈라 해도 손에 감기는 촉감이 다른거

꽉 쥐면 속이 꽉찬 순두부같은 기분?
그런말 하잖아 살결이 손바닥을 빨아당긴다고 ㅋㅋ

얘가 딱 그럴것 같은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중에 내몸에서는 이미 더 높은곳을 향한 신호가 오고 있었고
이성과 욕구 사이를 저울질 하는중이었어

그런데 가인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더라
순간 흠칫 했지ㅋㅋ 얘가 내 눈빛을 느꼈나? 하면서 조심스럽게 바라보고있었어
가인이는 눈도 뜨지 않은채로 잠깐 앉은채로 1~2분 갸량 미동도 없다가
눈을 뜨고는 날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거야
"오빠 언제 왔어요!? 지금 몇시지!? 어떻게 들어왔어요!?"

사실 실눈 뜨면서 눈 비비고 졸음이 덜 깬 목소리로 간지럽게
"오빠왔어요~?"
하는걸 바라기는 했는데 ㅋㅋ 그랬으면 어디든 쓰다듬었을거야


여튼 바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가인이는 벌떡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후다닥 달려가선 양치를 하는거야

뭔지 모를 아쉬움을 다독이는중인데
가인이가 나와서는 수업 시작 하자더라
그래서 방으로 들어가 책상에 나란히 앉았어


근데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키가 크니까 다리도 길잖아
다른곳을 쳐다봐도 그 하얀 허벅지가 눈에 꽉 차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
문제 풀으라고 시켜놓고 마음을 가다듬었어

한참 문제를 풀던 가인이가 본인도 평소랑 뭔가 다른걸 감지했는지 잠시 갸우뚱거리다가
"아! 선생님 제가 예의없게 너무 편한 복장으로 있었나봐요"
라고 얘기하는거야

얘는 이때까지 청바지에 남방입고 있었던건 단정한 습관이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예의 차원이었다는 말이었지

순간 머리를 빠르게 굴렸어
어떻게 말해야 과외할때 이 복장을 유지시킬수 있을까 ㅋㅋㅋ
근데 고작 내 입에서 나온다는 소리가

"괜찮아~ 너 편하게 공부하라고 내가 방문 과외하는거지 나 편하려면 내 방으로 불렀을거야."

그런데 내 방이란 말이 뭔가 뉘앙스가 오묘한 것 같아서 재빠르게 한마디 더 붙였어
"그룹과외는 나 편하려고 하는거라 애들 불러서 수업하는 편이야."

그랬더니 가인이는 금방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가 가끔 편하게 하고 있다가 선생님 맞이해도 그럼 이해 해주세요."
하면서 눈웃음을 살짝 날리는데

겉으로는 "그래~" 하는 말만 뱉었지만
속으로는 제발좀 편하게 입고 있으라고 빌었지

그래서 무리수가 아닐까 하면서도 한마디 날렸어
"너 정말 예의바르다. 오늘보니 다리가 못난것도 아닌데 꽁꽁 싸매고 있어서 여태껏 내가 불편한가 생각했네."

이 말에 가인이는 손사래치며
"아니에요 선생님 내가 아는 남자중에 선생님이랑 제일 친한데 불편한게 어딨어요~"

과외 시작한지 이제 고작 3주였지만 나한테 정이 금방 들었는지 저런 소리를 하더라구

그래서 속으로 뿌듯한 기분도 느끼고
얘가 날 이성으로 보지는 않는구나 하며 한편으로는 아쉬운 기분도 느끼면서
그날 수업을 마무리했어

그리고 잠든 가인이를 다시 바라보게 된건
정확이 일주일이 지난 후였어




일단 업무가 많아서 여기서 끊을게

2편까지 올렸는데도 내용은 밑밥 수준인건 내 필력이 부족해서일거야 ㅠㅠ

1편에 형들이 풋풋하다 하고 옛날 생각난다고 댓글 달아줘서

내가 그때 느낀 감정들을 좀 풀어놓게 된것같아

다음편은 오늘 밤중에는 올려보도록 할게

감정보다는 상황 묘사가 많아지길 함께 기대해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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