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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안녕

미국에서 과속했다가 좆된 이야기야.

가끔 보면 미국 경찰성님들 power 가 어떤지 보여주는 글이 많은데 

이 글도 어떻게 보면 마찬가지임.

때는 올 2월 12일이었어.

샌프란에서 라스베가스를 갔다가 또 그랜드캐년을 가는 대장정을 차로 갔었지.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차로 여행해보는 로망같은게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미친놈이지 씨발.

어디 한국도 아니고. 그 큰 땅등이에 운전할 생각을 했을까

여튼 미국에서 첫 운전임에도 불구하고 패기있게 차를 렌트해서 라스베가스로 떠났어.

근데 달린지 한 두시간도 안되서 캘리에서 경찰에 잡힘ㅋ

시발 한국에서 운전하듯이 그냥 차 없으면 시원하게 달려주고 이랬는데

뒤에서 갑자기 경찰차가 뿅하고 나타나더니 갓길에 세우더라 ㅠㅠ 

참고로 고속도로 위 경찰차들을 Ghost 라고 부른다. 워낙 소리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난 존나 당황해서 씨바 좆됐다 이러곤 한국에서 하듯이 차에서 내려서 

존나 공손하게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물었는데

경찰이 기겁을 하더니 차로 다시 기어들어가라고 하더군. 

원래 미국에선 운전하다 걸리면 차에 얌전히 있어야 되는데 당황해서 깜빡함;

그렇게 얼타는 모습을 보였더니 첫마디가 "do u speak English?" 이거였다. 씨발 얼마나 병신같아 보였길래ㅋㅋ

그런데 그 상황에 자존심이고 뭐고 있나 

바로 영어 못하는 벙어리 삼룡이 병신 연기가 들어갔지. 존나 다 못알아듣는척.

막 속도계가 마일인지도 몰랐다 이딴 개드립하면서 경찰 성님이 막 설명해주는데 자꾸 못알아듣는척 하니까 

"u passed everybody. E.V.E.R.Y.B.O.D.Y" 좆나 또박또박하게 이러더라. 

그래서 잘못했다고 또 존나 불쌍한 연기 들어가니까

한숨 푹 쉬면서 처음이니까 봐주는데 이건 니 안전을 위해서다.

안전 운전해라 그러면서 어디 가는 길이야 묻길래

"라스베가스" 하니까 좆나 무섭던 포스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화사하게 웃으면서

"have fun!" 이러고 쿨하게 보내줌.

근데 이게 문제였다. 경찰이 한번 봐주니까 간댕이가 쳐 부은거제.

그렇게 무사히 베가스에 도착해서 하룻밤 자고 그담날 아침에 그랜드캐년을 가는데 

아 진짜 미국 운전하기 좆같다. 왜 좆같냐고? 씨발 길이 너무 좋아. 

운전 좋아하는놈들은 미칠거다 진짜.

고속도로가 좆나 시원하게 뻥~ 뚫려있는데 차들은 없다.

카메라도 안보인다. (한국처럼 보이게 안해놓고 진짜 말 그대로 숨겨놓는다 경찰들도 숨어있고.)

그전날 베가스 오면서 10시간 운전했지, 그중에 5시간 동안 직진이었지.

그런데 또 그랜드캐년 가는데만 5시간 운전할 생각을 하니까 와 돌겠더라.

진짜 어느정도냐면 운전을 하다가 진짜 감각이 없어져서 멍하게 앉아있는거 같다.

차는 계속 굴러가는데 눈앞에는 길이랑 평야밖에 안보이고

네비에 나오는 화면도 안변한다 왜? 길이 똑같아 아주 시발 그냥 쭉 직진이야. 

앞에 가는 차들이 있다? 미국에선 무조건 정속주행이다. 

한국에선 크루즈컨트롤 그냥 간지로 달아놓지만 미국은 진짜 필요해서 달아놓음 ㅇㅇ.

평야만 봐도 지리는데 같이 달리는 차들까지 안변한다고 생각해봐.

여튼 그정도로 길은 좆나게 좋지 차는 없지, 그전날 운전했던 피로때문에 피곤하지, 

운전을 또 왕복 10시간 할 생각하니 막막하더라.

그래도 그전날 경찰한테 걸린거 때문에 아 이번엔 좆나 조심해야겠다 하면서 주의 다 살펴가면서

속도를 좀 냈다. 그러고 한 5분 달렸나?

갑자기 뒤에 흰차 하나가 나타나더니 쌍라이트를 좆나 환하게 쏘길래 뭐여 저 미친놈은 했더니 흰 경찰차더라ㅠㅠ

씨발롬이 경찰차면 경찰차답게 흑백무늬 넣어줘야제 ㅠㅠ

사람이 간사한게 차 옆으로 대면서도 그전날 봐준 경찰 때문인지 진짜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는데 별로 안무섭더라?

왠지 또 봐줄거 같은 느낌?

근데 시발 그딴게 어딧노 나중에 알았지만 진짜 에누리 좆도밥도 없는게 Arizona주 더라 씨발 ㅠㅠ 

라틴계 경찰 새끼 오더니 좆나 강한 라틴 악센트로 좆나 무섭게 앰창 찍고 딱 두마디 하더라

"License", "contract"

그 경찰 새끼 보는순간 그냥 아 좆됬구나 싶어서 그냥 바로 순순하게 다 줬다

근데 이새끼 두개 받자마자 쳐다도 안보고 경찰차로 들고 가더라 

난 좆됐다를 복창하면서 차에서 동동 구르고 있었지.

그러고 한 10분 뒤에 지 차로 부르더라. 부르면서 막 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설명해주는데

저기 315$ 에 밑줄 그은거 보이냐? 

내가 내야될 금액이라는데 씨발 저 돈이면 베가스에서 헬기를 타고 그랜드캐년을 가는 돈인데

존나 피눈물나게 아깝더라. 돈 아껴볼려고 차 타고 가다가 헬기값 날림요 ㅋ

바로 두손 모아서 앙망 모드 들어갔제.

온갖 개 말도 안되는 변명 다 대가면서, 너무 졸려서 빨리 휴게소 갈 생각밖에 없었다. 등등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똥이 마려워서 그랬다고 할걸 그랬다.

진짜 졸려서 밟았던거라 너무 솔직하게 말함.

근데 역시나 이 경찰 새끼 좆도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다 쌩까고 지 할말만 하더라ㅠㅠ 그냥 일방적인 통보들.

근데도 내가 한번만 봐달라고 좆나게 빌어재끼니까 

"65 마일 도로에서 96마일로 달렸다. 20마일까진 봐줄수도 있지만 30마일 넘으면 너 감옥 갈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데 감옥 얘기 들으니까 더 쫄아서 "어이구 plz , sir, plz" 해대니까 이새끼가 진절머리 났는지

본네트 위에 수갑을 턱 던지더라? 그러곤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더니 손이 허릿춤에 감.

그러고 나서 딱 한마디 더했는데 씨발 그 좆같은 라틴 악센트를 잊을수가 없다.

"any question?" 

그냥 한마디만 딱 더해봐라 바람구멍 내줄게 이거지 씨발 ㅠㅠ 

바로 "ㄴㄴ 없음" 하고 순순히 저 하얀 봉투를 받아들고 하루종일 좆같은 마음으로 그랜드캐년 둘러보고 왔다.

그리곤 카`지노에서 벌금 만회해볼려고 블랙잭으로 지랄하다가 또 200불 날림 ㅠㅠ  속 쓰리더라.

근데 사람이 또 웃긴게 자꾸 생각을 하다보니까 아 시발 내가 왜 걸렸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존나 조심조심 살피고 또 살피면서 운전했는데도 카메라는 커녕 빠꼼하게 숨어있는 경찰차도 분명히 못봤거든?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유학원 에이전트 찾아가서 물어보니까 저기 빨간박스 쳐놓은데 RADAR 보이냐?

저게 시발 비행기에 잡힌거란다. 땅덩이가 조옷~나게 크니까 비행기가 하늘에서 감시함.

65마일 도로면 비행기가 위에서 65마일로 날다가 지 앞으로 튀어나오는놈 있으면 잡았다!요놈! 하는거제

시발 그러니 내가 볼수 있는 턱이 있나.

그제서야 왜 천조국 성님들 다들 도 닦는거처럼 그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 하는지 알겠더라. 

필력 좆구린 재미없는 글 읽느라 고생했고 요약하자면



1. 미국에서 과속하다 비행기로 단속한거에 걸림.

2. 좆됨 씨발. 315불 증ㅋ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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