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문학 전공한다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젊은 치기에, 서로의 독서론으로 양보없이 치열하게 다투다가,
역시나 어린 마음에 감정이 상하게 되었죠.
그녀가 언급한 책을 제가 얄팍하게 비판했더니 폭발해서 제게 물었어요,
당신은 그럼 요즘 무슨 책 읽냐고, 자, 이젠 내가 깔 차례다,라고 작심하고서.
그래서 제가 조심스레, 요즘 난 불란서 작가들 읽고 있어 하니까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조소하며,
프랑스면 프랑스지 불란서가 뭐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다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도 이미 뒤틀린 심사에 곱게 안 들렸어요.
그러던 중 잠시 후 전공이 정확히 뭐냐,했더니
응 나 불문과
?
이 말을 끝으로 정적 조금 흐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갈 길 갔네요.
이건 차라리 책을 안 보느니만 못 한 일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9087 | 찜질방의 순수 커플 썰 (음성지원) | 참치는C | 2023.06.18 | 836 |
89086 | 섹급한 응급실 썰만화 | 뿌잉(˚∀˚) | 2023.06.18 | 1683 |
89085 | 남녀가 친구가 될수없는 이유 7 (완) | 뿌잉(˚∀˚) | 2023.06.18 | 1701 |
89084 | 1살 연상 돌싱녀 만나본 썰 1 | 먹자핫바 | 2023.06.17 | 1354 |
89083 | 그녀와의 첫날 썰 | 먹자핫바 | 2023.06.17 | 1262 |
89082 | 오늘 친척한테 학벌 개굴욕 당한썰.txt | 먹자핫바 | 2023.06.17 | 989 |
89081 | 시) 영원한넘사벽 | 먹자핫바 | 2023.06.17 | 867 |
89080 | 묘지에서 알바한 시시한 추억.ssul | 먹자핫바 | 2023.06.17 | 874 |
89079 | 극장에서 여친이랑 한 썰 (하) | 동달목 | 2023.06.17 | 2718 |
89078 | 체육관에서 남의 여친 NTR 할뻔한 썰 | 동달목 | 2023.06.17 | 1999 |
89077 | 계단 오르다 김치년 죠진 썰 | 동달목 | 2023.06.17 | 1380 |
89076 | 담배 끊는 방법 경험담.txt | 참치는C | 2023.06.17 | 1084 |
89075 | 백인 ㅂㅈ 본 썰 | 참치는C | 2023.06.17 | 1865 |
89074 | 남자 ㅈㅇ 마셔본 썰 | 참치는C | 2023.06.17 | 1707 |
89073 | 예전 연상이랑 사귈때... | 참치는C | 2023.06.17 | 1131 |
89072 | 무료진료 받은 ssul | 참치는C | 2023.06.17 | 976 |
89071 | 야외 ㅅㅅ인듯 아닌듯 ㅅㅅ 썰 | 참치는C | 2023.06.17 | 1763 |
89070 | 선배한테 고백했다 털린.ssul | 참치는C | 2023.06.17 | 903 |
89069 | 5년사귄 커플의 흔한 대화 | 뿌잉(˚∀˚) | 2023.06.17 | 1307 |
89068 | 아랫집 남자와 ㅅㅅ한 썰 4편 | 뿌잉(˚∀˚) | 2023.06.17 | 3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