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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중학생때, 아x론이라는 영어 학원을 잠깐 다녔었어

선생중에 은미라는 여선생님은, 누군가 대들거나 간섭하면 히스테리를 존나 부렸어

성격도 이상하고 말투도 이상했어,. 애들도 그쌤을 거의다 싫어했지

반에서 학생들한테 욕지꺼리나 처하고, 숙제안하거나 대들면 인정사정없이 때렸어

많이는 때렸는데, 아프지는 않았어

근데 진짜 뭔가 감정이 있는것같이 때렸어

근데 여자애들은 건들지않았지, 지딴에도 겁이났는지 ㅋ

여학생들이 자기한테 대들면 약간 쪼는 면이 있었어

여학생들은 뭘하든 무시하고, 남학생들은 뭘하든 구박하고 때렸지

그년은 다른 선생님하고도 자주 말싸움을 했고, 심지어 학부모하고도 마찰이 생겼어

그리고 좀 멍청해서, 장난을 치면 눈치를 못챔 ㅋ

복도에서 지나가면 애들 밖에 나와서 막 놀리고 ㅋ

한번 쌤이 내가 자주 결석하고, 숙제를 안해오니까 나를 교무실로 델고왔어

존나 간사하게 사소한걸로 지랄하길래, 계속 대드니깐

쌤이 갑자기 소리를 꽉 지르다가, 밖으로 따라오라고 하더라

그때 수업중이라서 아무도없었는데

쌤이 욕지꺼리를 하면서, 양손에 주먹을 쥐고 내 얼굴을 막 치더라

아프지는 않았는데,그때 빡쳐서 선생님 뺨을 세게 후려쳤어

근데 휙하고 바닥에 쓰러쳤음

"아아" 거리면서 얼굴을 막 문지르더라

그때 그만뒀어야했는데, 또 목덜미에다 주먹으로 세게 치고 뺨도 한대 더때리니깐

쌤이 울기 시작하더라

엉엉 울길래 엄청나게 난감했음,.. 정신이 막 몽롱하고 내가 뭐했는지 싶었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누워서 울고있길래 애잔해서 팔잡고 들어올리려니깐 꿈적도 안하더라

걍 멘붕한채로 바닥에 퍼드러짐 ㅋ

얼굴을 보니깐 내가 때려서 빨갛더라..

불쌍해서 내가 죄송하다고하면서 계속 달래도 소용이 없었음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어서, 도망쳐나와서 수업을 들으러 교실에 들어갔어

수업 들으면서 어떻하지 어떻하지 존나 쫄렸는데

학원 끝나고도 잠잠하길래,. 어떻게됐나 싶어서 교무실에 들렀어

쌤이 있길래 보니깐, 평소처럼 가만히 있더라

미안해서 얼쩡거리다가 마주쳤는데, 바로 눈을 휙돌리면서 못본척하더라

나도 뻘줌해서 집에 갔는데,너무 쌤한테 미안하더라.. ㅋ

다음날에, 뭔가 가슴속에 응어리같은게 막 올라오면서 죄책감이 느껴지더라

쌤이 내가 무서웠는지, 지가 내반 담당에서 다른반 담당으로 바꿈 ㅋㅋ

쌤한테 가서 사과할려고 벼뤘는데, 한달 정도 지나니깐 짤렸는지, 자기가 학원에서 나갔는지 없더라;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었어

그 쌤이 말도 안하고 친구도 없는거 보니깐, 뭔가 정서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던것같은데

친한 쌤한테 물어보니깐, 어른이나 된게 말도 못가리고, 밖에서 적응도 못한데, 어른주제에..

다른 쌤도, 그 여자쌤을 좀 싫어하는걸 보니깐 좀 마음이 아팠어

지금도 쌤을 때린 패륜짓한게 너무 후회되고, 한시라도 만나게 되면 용서부터 빌고싶은 마음이다 ㅋ

어제 친한 사람을 두들겨 패는 꿈을 꾸고,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지껄여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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