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연상녀랑 소개팅했다고 했던 게이인데
내가 재수하고 학교가서 한학년 높은년들이 나랑동갑
나랑 집방향이 비슷한 애들끼리 팸이있었는데
5명인데 남자가 나 혼자였음 사범대라 녀자들 넘친다
근데 내가 막 맘에들어하는 선배가 있었는데 동갑이야
혼자끙끙앓다가
어느 금요일날 수업끝나고 한잔 하러가자고 갔는데
술좀 들어가고 나랑 그 선배랑 문자하는거 애들이 본거야
어너 ㅇㅇ선배 좋아하냐? 장난으로 이러길래
술김에 응좋아해 하면서 시발 다 털어놓음
혼자 일기쓴얘기, 매일 싸이 방문하는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선배 생각나는얘기
애들이 잘해보라고 도와주겠대는거야
존나 천군만마를 얻었구나!
이러고 다음주에 학교갔더니 시발
동기년이 선배한테 ㄹㄹ이 어때요 이러면서
존나 도움안되게 대놓고 물어봤나봐
으아 할수없다 하면서 그날저녁에 불러내서 고백함
지금 생각하면 존나 오그라드는데
선배님 저는 다른커플들처럼 주말마다 영화도 보러가고싶고
맛있는집이라던지 재밌다는곳 그런데 가고싶어요
저랑 그래줄래요?
이러고 그 다음주 그 여자싸이에 이런글이 올라옴
'언제쯤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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