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병아리썰 .txt

gunssulJ 2023.06.22 12:54 조회 수 : 970

안녕 맨날 구경만하다가 한번 썰풀거없나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생각나서 쓰는 썰이야



님들 옛날 초딩때 병아리 학교앞에서 파는거 알지??
그걸 내가 초딩 운동회때 학교앞에 파는게 있길레 엄마한테 가서 사자고 계속졸라서 
한 6마리인가 샀을거야 지금생각해보면 존나호구지만
어린 나로썬 닭까지 키워서 먹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집에가고서 키울곳이없으니까 베란다에두고 상자에다가 신문지깔고 병아리새끼들 다 걸로집어놓고 밥먹으라고 밥풀같은거 던져주고 학교갔다오면 병아리밥주고 그랬지

누나는 존나 좋아하면서 지는 밥같은거 졸라안줘요 밥은 다 내가챙김
그러다가 한 일주일정도지나고 매일 밥을주고 어쩔땐 상자밑 신문지갈려고 병아리들 집에다 풀어놓을때 있었는데
그땐 진짜 너무 행복했어 병아리들이랑 숨바꼭질하듯이 놀았지 그러면서 밥풀던져주고

그런데 그만 갑자기 병아리한마리씩 어이없이 죽더라 난 그냥 그저그랬는데 그거보고 누나새끼는 존나 질질짬 밥이랑 노는건 내가 다 하고 추억은 내가 다 쌓았는데
난 걍 남은 병아리들이랑 더 열심히놀았지
좋은 밥풀을 먹이며 닭으로 진화를 시킬려고

다른애들은 거의 뒤지고 남은 튼실한애들은 거의 닭과 병아리의 중간정도되서 난 하루하루 행복한시간을 지냈는데 

겨울방학쯤에 갑자기 객사한거야 존나어이없어서 걍 버리자고 엄마가그래서 버리자 그랬는데 감성킹누나가와서 버리지말자고 펑펑질질징징됨 그래서 걍 옥상에 시체안묻고 상자뒤집어 버렷지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 이사를간다고하길레 옥상에있는 우리물건들을 정리하기위해가는데 눈에익은 상자가보이는거야 감귤박스가 그래서 병아리있나 볼려고 상자 뒤집어보니까

빛을본 파리때들이 존나 날아다니는거야 시팔 존나 무서워서 공포영화에나오는거처럼 뒤로 펄썩 주저앉아버렷다 진심 그뒤론 병아리들에게 배신감을 느껴서 닭을 먹을때도 오돌뼈까지 다씹어먹는다


필력거지같지만 내 추억썰 읽어줘서 고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76 오지마을의 공포 참치는C 2019.01.07 41
90575 고2때 고3 새기들 빢치게 만든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19.01.08 41
90574 23살 좆대딩인 나의 PC방 알바 썰 참치는C 2019.01.16 41
90573 고딩때 트라우마 걸려서 지금까지 여자랑 말 못하는 썰만화 뿌잉(˚∀˚) 2019.01.17 41
90572 개미라면 먹어본 .ssul gunssulJ 2019.01.19 41
90571 중딩시절 펀치머신기계였던 썰만화 썰보는눈 2019.01.24 41
90570 대한민국에서 노력이란 뿌잉(˚∀˚) 2021.02.14 41
90569 많은게 후회된다.ssul gunssulJ 2021.02.13 41
90568 톨게이트 그녀에게 고백한 썰 ▶하트뽕◀ 2019.02.05 41
90567 우정 or 사랑 일기 3 ㅇㅓㅂㅓㅂㅓ 2021.02.07 41
90566 머리가 너무 커서 치욕받은 썰 ㅇㅓㅂㅓㅂㅓ 2019.02.18 41
90565 우리나란 불법스프트웨어에 대해 너무 무지한거 같아.내 경험.ssul 참치는C 2019.02.21 41
90564 펌]버스에서 좆고딩이랑 싸울뻔한 썰 ㅇㅓㅂㅓㅂㅓ 2019.02.28 41
90563 (펌) 연가시 보러간 썰 gunssulJ 2019.03.02 41
90562 생각할수록 쪽팔린 기억 ssul 참치는C 2019.03.07 41
90561 존나 아침부터 오해때문에 빡친 Ssul 동치미. 2019.03.16 41
90560 우정 or 사랑 일기 2 참치는C 2019.08.14 41
90559 몇년만에 칭찬받은썰.ssul gunssulJ 2019.04.03 41
90558 술마시고 강냉이 털릴뻔한 썰.ssul 참치는C 2019.06.18 41
90557 심하게 방향치인 썰.ssul 참치는C 2020.07.03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