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성경에는 두개의 창조 기사가 있는데, 이 상충 구절을 놓고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주석가들은 고민해 왔다. 그리고 올빼미, 악마로 번역되는 릴리트에 대해 중세 유대교 랍비들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설화적 기원 :

릴리트 설화의 기원은 고대 수메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날개달린 여인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바빌로니아에서는 릴리트, 아시리아에서는 릴루로 불리는 데, 밤에 돌아다니며 특히 아이들을 해치는 마귀, 귀신, 폭풍과 역병을 몰고 다니는 악마로 묘사된다.

유대 민담 내용 :

벤 시라의 알파벳이나 조하르에서는 릴리트 이야기가 보다 윤색되어 전개되는데, 이브 이전에 창조된 최초의 여성으로서 묘사된다. 아담의 갈비뼈가 아닌  아담과 같이 흙에서 직접 창조된 존재였으나, 그녀는 아담과 창조의 동등성을 내세워 남성 상위의 성행위를 거부하며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신성한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외친 후 그녀는 바람을 타고 홍해 지역으로 날아가버렸다.

아담이 떠난 그녀를 그리워하자, 하느님은 세 천사를 파견하여 릴리트를 잡은 후 그녀가 아담에게 돌아오도록 설득하였으나 그녀는 이를 거절하며 남자아기 8일, 여자아기 12일의 유예 기간을 준 후에 해칠 것을 맹세한다. 세 천사는 그녀를 내버려 두지 않고, 자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부적을 보면 그 집의 아기를 그냥 지나갈 것을 맹세케하였다.

이야기의 발전:

중세 악마학에서는 릴리트 이야기에 모티브를 두고서 서큐버스 등 많은 악마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 또한 일부 유대 비밀 설화에서는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후 릴리트는 쉐키나를 제치고서 하느님의 아내가 되었으며, 메시아가 등장하면 릴리트가 버려지고 다시 쉐키나로 하느님이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