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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클럽에서 첫 홈런친 썰

먹자핫바 2023.08.29 09:02 조회 수 : 853

지지난주에 처음 클럽 가보고 느낀걸 토대로 솔플이 매우 쓰렉이란걸 알았다

하지만 오늘같이 다음날이 평일이라는 전제는 어떻게 깔릴지 의구심이 들어 간편한 사복에 2만원 챙기고 홍대의 슈퍼7을 들어갔다

가드가 군인이냐고 물을만큼 필자는 스킨헤드에 키만큰 ㅎㅌㅊ 게이다..

들어가서 호가든 한병들고 구석으로 갔는데 맞은편에 혼자 온듯한 아가씨가 보였다

느낌이 서로가 혼자 온걸 직감하듯 나는 시선을 피하고 관전을 하고 있었다

두번째 온 클럽이지만 클럽 특성상 2,3인이 1파티를 구성한다는걸 알기에 확률이 꽤 낮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접근했다

담배피는 그녀에게 자일리톨 껌을 줬다

고맙다며 바로 씹길래

이제 드신값을 하셔야된다고 나도 모르게 얘길 꺼냈다 ㅋㅋㅋ

근데 이게 왠걸 그럼 한번 추실래요? 하더라

클럽음악에 문외한 수준인 나는 이실직고를 하고 배우겠다는 얘길 하자 아가씨가 귀엽다고 히죽히죽 거리더라...

그렇게 50분 정도가 지났을까

맥주 한병을 가져다 주다가 속이 너무 안좋았다

화장실가서 쏟고있는데 밖에서 그녀가 기다리더라

괜찮냐고

이대로 있으면 더 쏟을것같아서 한번 더 뱉고 나온다했더니 또 히죽거리면서 이해해주더라

뱉고 나오니 그녀가 일단 속 안좋은걸 보니 나가야겠다고 하더라

나가서 코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cu?였나 암튼

숙취해소제 하나 사주길래 동정심 유발되는 말로

살살 꿰어봤다 오늘 처음봤는데 너무 신경써주는거 아니냐 뭐 그런 식으로 ㅋㅋ

그랬더니 혼자온거 눈치채서 그냥 같은 입장이니 챙겨준것일뿐 너무 고마워할건 없다고 하더라

내가 비틀거리니 어깨동무를 하고 걷는데

집을 묻더라 난 도봉구에 살거든 (거리 대충 80분)

그녀가 막차 끊길텐데 탈수있겠냐고 하더라

근데 이게 왠걸 또한번 길에서 쏟았다 ㅜㅜ

살짝 쏟은걸 보자마자 그녀가 안되겠다고 쉴곳 먼저 찾자 라고 하더라

너무 미안해서 입이 안열리는 와중에 나에게 그녀가 몇살이냐고 하길래 90년생이라 하니

애기라면서 좋아하더라 ㅋㅋㅋ?

음.. 그래서 나도 나이 물었는데

속도 쓰려죽겠구만 청승맞게 내나이 맞춰봐라 하더라.. (여기서 또 쏠릴뻔)

그래도 많이 뱉어낸덕에 조금씩 정신이 돌아올 무렵

그녀가 택시를 잡고 타라고 했다

그러더니 신촌 ㅁㅌ촌으로 가라고 하더라? ㅋㅋ

아 드디어 거사를 치루는구나 하고 좋아하는데

가서 헛짓하지말랜다 ㅜㅜ

일단 ㅁㅌ 입성하고 샤워를 했다

하는 사이에 그녀도 씻을 준비를 위해서 기다리는데

씻고 팬티만 입은 내 모습을 보더니 갸녀린 여자를 보는 기분이라며 허리를 쓰다듬더라

그러다가 내가 목에 키스하니까 갑자기 부들부들 떨면서 자지러지더니 좋으니까 더하랜다 ㅋㅋㅋ

그렇게 바닥에 눕혀놓고 ㅍㅍㅅㅅ 시작

20분 사이에 3번하고 2시간동안 다섯번했다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눠보니 밸리댄스 학원 강사라고 하고 나이는 85년생 나보다 5살 누나더라

너무 깊게가면 안될것같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이젠 즐길만큼 즐겼댄다 (74해도 되는 기간이래서 올 74로 달림 ㅍㅌㅊ?)

본인은 잘껀데 뭐 사먹고 싶은거 있녜서 과자좀 땡긴다고 하니 숙박료도 낸 사람이 만원 주면서 심부름 시키더라 ㅋㅋㅋ

ㅎ... ㅁㅌ 나오자마자 그대로 택시잡고 쌍문동도착

집에와서 혹시몰라 ㅂㄹ 박박 닦고 이렇게 글쓴다

고마운 누나에게 통수를 친 기분이지만

목 빨아줄때의 그 젖어가는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었다

돈은 3만원 들고가서 4만원쓰고 귀가했다

나름 젊은 세대의 유흥문화를 느꼈다는 뿌듯함과 함께 여기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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