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길바닥에서 눈물흘린 썰

gunssulJ 2023.09.23 13:04 조회 수 : 570

안녕 항상눈팅만하다가
갑자기 감성포텐터져서 썰하나 풀게.
내가 원채 글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개 빙시다.

얼마안됬다. 한 7개월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옷 꽁꽁싸매고
평소랑 다름없이 집을 나섰지.
집근처에 상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앞에할머니가 한분 쪼그리고 있는거아.
내가 꽤 멀리서부터 유심히 보면서
걸어가고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그냥 앉아있더라고...보는 내가 불안하더라.
약속시간이 되서야 출발한터라 급하게 걷긴했는데 할머니에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그리구선 내 바로앞까지로 거리가 좁혀졌지. 내가 그때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말 들으시자마자 벌떡 일어나시더니
'시장에 다녀오는데 너무 힘들어서쉬고있었어..고마워 학생..'
라고 말씀하시면서 쓰고계셨던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이가 안계시더라..
이빨이 어금니쪽밖에 없었다고..
그거보자마자 시발쪽팔리게 눈물이 갑자기 존내 나오는거야.
지나가는사람들 다보고 주차장 관리인 십새끼 할머니혼자계실땐 거들떠도안보더니 뭔일인가싶어 구경나오더라 개같은놈.
암튼 그리구선 질질짜는데 할머니가
손을 턱 잡으시는데 와..진짜
가늘고 힘없고 건조하드라.잡구선 '고마워..정말 고마워..'하시면서 우셨어.
손은 나뭇가지같았는데 느낌은 진짜 따뜻했다.
'날도 많이 춥고 여기 차 많이 다니니까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씩씩한척 말하니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걸어가시더라.

다음날 바로 할무니들한테 전화돌렸다.
어무니도 이썰듣고 우시더라..
별거아닌 경험이긴했는데 어무니랑 할무니가 좀더 뜨뜻하게 느껴지기시작했다.

이상 울보 썰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950 동네 일진 여고딩한테 담배 사준썰 .ssul 먹자핫바 2023.10.10 676
91949 대학교 면접 대충본 썰.ssul 먹자핫바 2023.10.10 590
91948 일본 유학때 지하철에서 있었던 썰 먹자핫바 2023.10.10 620
91947 정신나가 친구를 소개합니다. 뽁뽁이털 2023.10.10 573
91946 고딩때 여중생한테 삥뜯긴 썰만화 뽁뽁이털 2023.10.10 601
91945 썰베인의 소개팅 유머 3 뽁뽁이털 2023.10.10 538
91944 남자가 기회를 노리는 만화 뽁뽁이털 2023.10.10 643
91943 섹스 뽁뽁이털 2023.10.10 1281
91942 친구 망상을 토대로 그린 썰만화 뽁뽁이털 2023.10.10 719
91941 꿈에 그리던 년 먹고 체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3.10.10 891
91940 부곡하와이 대딸 썰 ㅇㅓㅂㅓㅂㅓ 2023.10.10 956
91939 무당 될뻔한 친구 이야기 ㅇㅓㅂㅓㅂㅓ 2023.10.10 658
91938 얼마전 이태원에서 있었던 실화 ㅇㅓㅂㅓㅂㅓ 2023.10.10 566
91937 군대에서 카ㅅㅅ 본 썰 ㅇㅓㅂㅓㅂㅓ 2023.10.10 632
91936 카이스트 4학년한테 수학 배워서 재수 성공한.ssul ㅇㅓㅂㅓㅂㅓ 2023.10.10 447
91935 47살 미시 아줌마 따먹은 썰 ㅇㅓㅂㅓㅂㅓ 2023.10.10 1402
91934 취직이 힘든 준영이 만화 2화 썰보는눈 2023.10.10 515
91933 공포의 엘리베이터 썰보는눈 2023.10.10 544
91932 오빠들 어제 모르는 남자랑 했는데 죄책감이ㅠ (2) 썰보는눈 2023.10.10 1132
91931 (19) 오빠 거긴 안돼 썰보는눈 2023.10.10 149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