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체통이니 돛단배니 한번도 안해봤는데
일게이들이 이걸로 보지들 후려먹는걸 보고 혹해서 한번 깔아봤어
신기하고 뭘까 이건 해서 깔아만 놨던 어플이었지...
몇번 해보긴 했는데 다 삭제당하고 답장이 안오드라
암튼 하루는 술먹고 들어와서 심심하길래 톡할만한 여자도 딱히 없고 해서
"야!" 라고 한글자를 적어서 보냈어
잠시뒤에
"왜"! 라는 답장이 오고 거기에
"안자냐?" 라는 답장을 보냈어 뭐 이런식으로
쓸데없는 말들을 하다가 그년이 묻드라
"너 말짧다? 어디살어 몇살이야?"
이러길래
"나 인천 논현동 23 귀엽지? ㅋㅋ"
이렇게 보냈더니
"헐 나 꿈에그린 살고 23인데" 라며 답장이 오더라
너무 신기해서 너 잘하면 나랑 동창일수도 있겠다 막 이러면서 대화를 했었지
그러던 중에 자연스레 카카오톡 아이디도 등록하고
둘이서 채팅으로만 하루종일 이야기를 했어
한 2분에 한번씩은 핸드폰을 만질 정도였으니까
하루는 토익학원 끝나고 집에와서 라면을 끓여서
입에 막 넣으려는 찰나에 카톡이 오더라
"야 나와" 라는 한마디 메세지를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