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백을 하고나니 분위기가 마치 엘사가 마법쓴것마냥 식어버렸지 ㅋㅋㅋ
둘다 말없이 있다가, 화장실 간다면서 나가더라구
갔다와서는 분위기가 너무 어색하다면서 다른거 보자고 그러더라
보고싶은게 있었는데 찾았다면서 ㅋ
'향수'라고 아나 모르겠네 ㅋㅋㅋ
난 그 당시에 듣도 보도 못한 영화였거든
암튼 영화가 시작했지. 보면서 말장난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 백화점 이야기, 지 친구들 이야기, 내 친구들 이야기
그러던 중....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단체섹 장면이 나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ㅋㅋㅋ 지도 몰랐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려가지고 도저히 못참겠더라ㅜㅜ
또 덥쳤지 ㅋㅋㅋ
키스하다가, 자연스레 손이 가슴으로가고..
점점 더 과감하게 정글을 향해 돌진했지! 그럼 난 남자니까 ㅋㅋㅋ
내 손을 딱 잡더라.. 그러고선 하는 말..
"오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 왈
"그래 알았어" 이 지랄 ㅋㅋㅋㅋㅋ
아 ㅅㅂ... 나도 그땐 정말 멍청했었나봐.
그렇게 그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버스에서 물어보더라구.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지가 왜 좋은지..
그걸 내가 알겠어 ㅋ 나도 모르게 한순간 그렇게 된 걸 ㅋ
하... 여기서 끝나면 "이게 뭐냐", "장난 똥때리냐", "ㅄ이냐??" 라는 리플이 달리겠지 ㅋㅋㅋㅋ
걱정하지마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일부러 연락을 안했어. 백화점에서도 못본척하고 지내다가
난 일을 그만뒀지. 그렇게 잊혀져가나 싶었는데..
새벽1시쯤이였나.. 스타 유즈맵 '개파디'를 열심히 하고 있을때였지 ㅋㅋㅋ
아는 사람 있나 모르겠네 ㅋㅋㅋ
대뜸 지가 술이 많이 취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며 ㅋㅋㅋㅋ
울면서 전화가 오더라
난 미친놈처럼 뛰쳐나가서 택시를 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병원 앞이라길래, 거기서 가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랬지.
가서 집에 데려다준다니까.
술 좀 깨고 가야겠다며 공원으로 가자고 그러더라.
공원으로가서 얘기를 했어.
오늘 친구들 계모임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서 많이 마셨다면서 ㅋ
막 지 얘기하다가 졸더라;;;;;;
난 또 병신같이.. 입고있던 가디건을 덮어주고 1시간을 기다렸어...
ㅅㅂ 정말 추워서 입돌아가는줄 알았지...
난 천국을 구경했는데, 잘자고 일어나더라 ㅋㅋㅋ
집에 데려다 준다고 택시를 탔는데
술 취해서 집에 들어가면 아빠한테 맞아죽는다고 하더라 ㅡㅡ;;;
난 알았다고 모텔데려다 줄테니까 거기서 자고 가라는 병신같은 소리를 하며
택시아저씨께 가까운 모텔로 가자고 했어
모텔에 눕혀놓고 간다고 그랬지
정말 난 갈 생각이였어
근데 혼자있는거 싫다며 내 손을 잡더라
잠깐의 아이컨택을 마치고 ㅋㅋㅋ
폭풍키스를 시작했어. 미친듯이 옷을 벗겨내고
내가 그동안 연마했던 스킬들을 활용해줬지 ㅋ
거기를 만져보니 물이 흥건하더라고 ㅋㅋㅋ
바로 넣었지. 그때 어찌나 좋던지 날아가는 기분이랄까
근데 이년이... 오빠.. 오빠... 하다가 내가 아닌 지 남친 이름을 부르더라
하.......................술이 덜깼었나봐 이년.....................
열받아서 미친듯이 박아주니 그제서야 날 알아보더라 ㅋㅋㅋ
그만하라며, 이건 아닌것 같다며 ㅋㅋㅋ
내가 미쳤어? 계속했지 ㅋㅋㅋ
지도 달아올랐는지, 첨엔 저항하다가 나중엔 맞춰주더라 ㅋㅋ
그렇게 한바탕하고나서 난 골아떨어졌는데
일어나보니 먼저가고 없더라..
그 이후론 가끔 안부연락만 하다가 내가 연락을 끊어버렸어
지금은 다른 지역가서 살고 있다던데.. 잘 살고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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