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 때 일이다. 그냥 짧게 쓴다.
그때 23살 이였는데
대학 친구가 2살 연상 여자친구가 있었다.
셋이서도 자주 놀았다. 그 후 보지들은 졸업하고 친구랑은 헤어지게 됐다
그 후로는 못 봤는데
그러다가 한 2년 후 인가?
시발 도서관 근로 하고 있는데 누가 반말로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준영아! 오랜만이다!ㅋ"
고개를 돌려서 얼굴을 봤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는거야
눈 주름도 자글자글하고 입가에 팔자주름이 그랜드캐년처럼 파여서 분명히 아줌만데
강사? 교직원? 시발 누구였지...?
누구지? 누구였더라? 재빠르게 대가리를 굴리면서 어색한 말로 대답했지
"아..그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라고 대답했는데
"야 나야!혜선이!기억 안나나 보네??"
이래서 순간 존나 충격받음 무슨 지가 무슨 할리우드에서 마약빨면서 파티하는 파티녀도 아니고 시발
2년동안 무슨 일이 있길래 팍삭 늙은거여..?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때 걔가 나이가 아마 27?정도 됐을거다.
와 진짜 그때 이후로 상장폐지라는 말이 진짜 피부로 실감나더라
그땐 소주병처럼 푸르고 반질반질했었는데 씨발 찌그러진 막걸리병이 됐더라 27살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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