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사실 아무 일 없었다.
그냥 뭘 웅얼웅얼거리는데 딴생각하느라 솔직히 못알아들었어.
그리고 막상 나는 정신이 멀쩡해서
앞에는 택시기사 있는데 뭘하기가 겁나더라.
그냥 어깨에 손 올려두고 팔뚝 쓰다듬고
머리 냄새도 맡고 그랬다.
내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는데
어제처럼 술이 약이란 생각이 퍼득 들었어.
내리자마자집에 안들여 보내고
계네 집 근처에 평수 넓은 치킨 호프가 있었는데
무작정 글로 데리고 갔다.
가면서 동네가 휘황찬란하다 저 아파트가 너네집이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하는데
무슨 설명회 하듯이 구구절절 이 동네에서 오래 살은 이야기를 깔깔거리면서 하드라.
그리고그 와중에 할 말이 있었는지 순순히 따라와서 앉더라.
나부터 일딴 얼큰히 올라오게땅콩 쥐포안주랑 오백두개를급속도로 흡입했어.
흡입하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기한테 뭐 할말이 없냐'데?
'빠돼**'이라는 말이 간절했다. 사실 '빠멸**'이 맞지... 돼지 아니고 멸치에 가까우니까.
아무튼 아까 밥먹을때부터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대줄라나보다' 이 생각밖에 안났거든.
차라리 어제 만난 애가 내 스타일이지.
이 멸치녀는 말도 꺼내기 싫은 전형적인 김치녀 몸매였었어.
마른거 싫어하는데종아리 예쁜건 알고 었는데나중에 보니까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라인은 죽이더라.
배꼽 윗쪽으로 종범이라 그렇지....
오백 두개째에서 할 말이 없냐는데 '어 뭐?'이렇게 대답하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으니까
'너 이뻐서용기내서쫒아왔지'이라고 술 기운에 대답했다.
제 정신이었으면'너 먹고 싶어서 따라왔지'그랬을거다.
그랬더니 아까처럼 깔깔 웃으면서 바로 보픈 모드로 들어가서 별 다른거 안묻더라.
그렇게 쫌 더 마시고 꽐라꽐라 거리길레 '다시 시내 나갈레?'하니까 ㅇㅋ해서
다시 택시타고 순조롭게 모텔로 직행했다.
사실 아까 회식 끝나고 택시타고 여자애 동네오면서 모텔같은거 있나 봐뒀거든.
근데 없드라. 또 있더라고 해도 거기 갈 명분이 없었는데 '걍 가자!'
하니까 모텔도 또 순순히 따라와서 들쳐 업고 뭐 하고 할 것도 없이 입구부터 쭉쭉 빨고 들어갔다.
들어와서 어제랑은 반대로 하나씩 천천히 벗기는데 어제처럼 흥은 안나더라.
근데 막상 다 벗기고 나니, 배꼽위는 종범인데,아래쪽은 손가락이랑 **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피스톤 안하면 끊어버릴 각오로 쪼이는데 거기에 온 신경이 집중되서 미치겠드라.
무슨 카마수트라?그런걸 보면서 단련시켰나봐 **가 텨져서 복상사하는거 아냐란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이야기하는데 이 여자 나이가 적지는 않다)
진짜 앞뒤양옆로 자세를 몇번을 바꿔가면서 버텼다. 나중에는 버티는데 정복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그리고 왠지 지기싫어서 긴장하니까 잘 싸지지도 않더라.
그렇게 업치락 뒷치락 하다가 어쩌다가 얼싸로 마무리하고 살짝 닦아내고 키스하고
다음날 아침되서 여자애는 집에 들어가고 나는 바로 회사 출근했다.ㅋㅋㅋ
이 여자는 연애 시작하는 줄 알고 그랬던거 같은데,
마무리는 당연히
'아 네?'
'술먹고 필름이 끊겼네요? 술이 약해서요'
이러고 그냥 어쩌다 한번 **걸로 끝냈다.
근데 그렇게 끝내니까 뒤끝이 좀 있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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