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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첫사랑과 재회한 썰 1

썰은재방 2016.01.19 17:11 조회 수 : 130

난 부모 없이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초등학교 때까지 정말 멀쩡하게 잘 지낸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데 중학교 1한년 때 약간 시끄러운 문제가 생겼다.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 3-4명이 1학년 때부터 무슨 기선 제압을 하고싶었는지 애들한테 쎄게 나오더라. 
대부분 애들이 거의 굴복하듯이 부하처럼 지냈지만, 나는 나름 고집과 체면이 세서 반항했다. 

그랬더니 상황은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심각해졌다. 
학기 초부터 그 아이들한테 찍혀서 나는 괴로운 생활을 해야 했다. 

괜히 나한테 말걸고 시비 걸고 지나가면서 어깨빵하고.. 
실수인척 일부러 나한테 물 뿌리고, 급식 먹고 식판 내 자리에 쌓아두고 치우라고 하고.. 

내가 성격이 이상한건 아니었기에 나머지 친구들이랑은 잘 지냈다. 
그런데, 이놈들이 그 양아치들 눈치를 보면서 점점 나랑 노는 시간이 줄어들더라. 

내가 그 애들한테 실컷 괴롭힘을 당하고 나면, 그 때서야 괜찮냐고 물어보고 위로해주고.. 
그런 애들이 왠지 더 얄밉고, 이런 상황이 답답해서 나는 그냥 학교에서 말을 안하고 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괴롭힘의 정도가 사그라들지 않아서 결국 나는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채 그냥 한번 말로 혼내고 넘어갔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아서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5월 중순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시험 보는 날에만 학교에 갔다. 

여름 방학이 지나고 나서 2학기부터 다시 학교에 나갔다. 
그러나 내 기대와 달리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그 애들대로 내가 어색해서 말을 걸지 않았고.. 
그 녀석들은 여전히 나를 보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참다참다 선생님께 한번 더 이야기를 했지만.. 
선생님은 다른애들 다 멀쩡히 지내는데 왜 너만 튀어서 자기를 귀찮게 하냔다.. 

녀석들이 괴롭힐때도 나는 잘못이 없기에 당당하게 맞서왔지만, 
선생님이 그런식으로 나오니 너무나도 서러워서 결국 나는 자퇴를 했다. 

내가 자퇴한다는 소문은 이미 반에 퍼졌고.. 
나는 예정된(?) 날을 마지막으로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오려 했다. 

그때 같은 반 여자애 한명이 나한테 몰래 편지를 하나 주었다. 
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 다음날 수업 끝날 시간에 어떤 동네의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약속한 시간에 그 장소에 나갔는데, 그 아이가 그네에 앉아있었다. 
내가 다가갔더니 나보고 옆에 그네에 앉으라고 하더라.. 

나보고 학교는 더이상 안다니려 하느냐.. 너는 잘못한게 없지 않느냐..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아깝지 않느냐.. 아무도 안도와주는 다른 애들이 너무 야속하다.. 

이런 등등의 얘기를 혼자 하길래, 나는 그냥 다시 학교 다닐 생각 없다고 말을 끊었다. 
그랬더니 나보고 그 녀석들에게 그렇게 맞선 것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며.. 나를 좋아했단다. 

그래서 내가 학교를 떠난다는게 너무 아쉽다며, 이제 못보는 거냐고 하더라..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멍하니 있었더니, 앞으로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온통 스트레스로 머릿속이 가득찬 나였지만.. 14살 나이에.. 같은반 여자 아이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갑자기 복잡했던 머릿속이 핑크빛으로(ㅎㅎ) 물들며서.. 괜히 설레는 감정이 생기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 그 여자애의 리드(?) 하에 몇 달동안 만나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정식으로 고백을 받았고. 
14살 크리스마스 때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 되었다. 내 첫사랑이자.. 너무나도 예쁜 아이였다; 

우리는 지방에 살았었는데.. 그 아이가 특목고(서울권 외고)에 합격했다. 
그래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어렸던 우리는 그정도 거리를 극복할 수는 없었고, 결국 이별을 했다. 

14살 크리스마스에 사귀기 시작해서.. 15살, 16살까지 연애를 했고, 
17살이 되고 1월달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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