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거슬러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다.
한 때 국어선생은 지식인 이라고 자기를 자부하였다.
"그래~ 선생님은 지식인이라고~"거리면서 별 씨잘대기 없는 자랑을 난무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국어선생님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 교사였다. 똑같은 치마에 똑같은 머리띠.
뭐 여튼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 날 시 공부를 하던 도중에 국어선생(이하 여교사)이 시를 외워서
앞에나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즉, 팀별로 나누는 것인데 3~4명씩 조를 맞추어서
1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고 또 2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는 식이었다.
도데체 그 시발같은 무선마이크는 도데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은 내 목소리를 마이크에
갖다대고 말하면 대참사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뭐 어쨋든 나도 시 연을 외워서
결국 앞에 나가서 말을 하게 되었다.
분명 앉아있을 때에는 다 외웠는데 앞에 나가니깐 ㅈㄴ머리가 하얘졌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마어마했다.
난 앞에서서
"어...어....ㅓ...어..."
거리면서 완전 최 저 음 목소리가 나왔다.
내 목소리는 완전 저음이라서 마이크에 갖다대면 더 저음이다. 최저음 들어보셨는가?
옆에 있던 친구가 약간 도와주었다. 걔는 시를 아예 외운듯 하다.
그래서 친구따라 말했는데, 그 친구가 말한 것만 마이크에 대로 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개 웃고 난 개쪽팔렸다. 끝이다 ㅡㅡ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69 | 초딩때 나 괴롭히던 돼지가 전교왕따된 썰 | ㅇㅓㅂㅓㅂㅓ | 2016.02.18 | 100 |
12168 | 여친이 ㅂㄹ 검사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16.02.18 | 235 |
12167 | 부산 감주에서 | ㅇㅓㅂㅓㅂㅓ | 2016.02.18 | 120 |
12166 | 꼬깃한 만원짜리 한장에담긴 할머님의 감사. ssul | ㅇㅓㅂㅓㅂㅓ | 2016.02.18 | 101 |
12165 | 고딩때 담임쌤에게 ㅈㅇ당한 썰 | ㅇㅓㅂㅓㅂㅓ | 2016.02.18 | 370 |
12164 | [썰만화] 여탕에서 ㄸ치고 뺨맞은 썰만화.manhwa | 뿌잉(˚∀˚) | 2016.02.18 | 183 |
12163 | CGV 알바생이 나 두번 죽인 썰만화 | 뿌잉(˚∀˚) | 2016.02.18 | 140 |
12162 | 작년 겨울 나이트 간 썰 | 참치는C | 2016.02.17 | 107 |
12161 | 오마가 직접체험한 불륨있는 미용실 그녀 | 참치는C | 2016.02.17 | 191 |
12160 | 똥꼬털 뽑는 남친 썰 | 참치는C | 2016.02.17 | 118 |
12159 | 고등학교 동창과 떡친 썰 | 참치는C | 2016.02.17 | 324 |
12158 | 한국이 더 행복한 한국이 되려면 2가지를 조져야 함 | 동치미. | 2016.02.17 | 79 |
12157 | 일본 유학가서 선배랑 ㅅㅅ한 썰 | 동치미. | 2016.02.17 | 417 |
12156 | 부산 초량 백마 후기 썰 | 동치미. | 2016.02.17 | 189 |
12155 | 돈 | 동치미. | 2016.02.17 | 73 |
12154 | 나는 본사 직원, 그녀는 지점 매니저 | 동치미. | 2016.02.17 | 143 |
12153 | 흔히 있는 남매 썰 | ★★IEYou★ | 2016.02.17 | 200 |
12152 | 츤데레 여고생 | ★★IEYou★ | 2016.02.17 | 118 |
12151 | 딸치다 친척누나한테 걸린 썰만화 | ★★IEYou★ | 2016.02.17 | 238 |
12150 | 남친한테 엿먹은 썰 만화 | ★★IEYou★ | 2016.02.17 |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