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부천사람들은 다 알만한 곳에서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딱기분좋을 만큼만 마시고 저녁 8시쯤 지하철 타고 집으로 가는데
운좋게 자리에 앉게 되어서 그당시 스마트폰 산지 얼마 안됫다고
열심히 익히고 있엇는데 옆자리에 있던 아저씨가 내리시고
바로 옆에 여성분이 앉으셧는데
알맞은 굵기의 스키니진에 딱달라붙는 스프라이트 티를 입으신
나이는 한 20대 후반 되보이시는 분이 앉아서 동물팡 게임을 몇판 하는가 싶더니
힐끗힐끗 쳐다보다가 말았는데 이내 핸드폰 집어넣으시고 꿈뻑꿈뻑
지하철 좀 타신분은 아시겟지만 만석에 앉고 졸다보면 앞뒤로 고개를 흔들면서 자게되었는데
그게 너무 안타깝게 보엿던 나는그때 기분도 딱좋게 마신게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어디서 나오는자신감인지 그분 머리채를 내어깨쪽으로 기대시게 했는데
다행이 놀라는 눈치였지만 기대서 그렇게 몇정거장 가다보니
점점 내려야할 역은가까워지고 말이라도 붙여보자 어디사세요 이렇게 물어보게되었고
지하철안인데 마치 소개팅하듯이 대화를 주고받고 번호를 주고받기까지 일사천리하였고
역에서 내려서 우리는 진짜 썸남썸녀처럼 카톡하고 만나서 영화보고 하다가
사귀게 되었는데 내입장에서 너무 인연같고 신기해서 엄청잘해주고 챙겨주고
사랑도 나누게되고 글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나날을 보냈다가 사소한 일로 헤어지고 너를 다시 잡고싶었지만
미련스러운 짓은 안하기로 밤마다 결심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한캔
혼자 먹을때면 안주삼아 생각하고 오늘따라 생각많이난다
ㅁㅎ아 첫키스도 첫경험도 하게 해준너여서 잊지못하는걸까
너이후에 어떤 여자도 못만나겠고 여자한테 말도 못꺼내는게 한심하다
이런곳에 글쓰는게 너랑 잘맞았던 면이 마음이였을지 몸이였을지
밤마다 니생각에 잠못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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