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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나 근무했던 부대가 좀 내무부조리가 심했음

그래서 일병때까지는 깍지끼고 정자세로 잠 자야됐다 시발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뭔 개지랄인지 몰라도 그 때는 뭐 그게 기합잡는 거였다ㅋㅋ

근데 사람이란게 잠자는데 몸이 맘대로 통제가 되냐

그냥 자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세 흐트러지고 옆으로 뉘어자고 그러는거지

가끔 선임들이 야간에 근무 들어갈때 자세 흐트러져 있는거 보면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날 아침에 장난식으로 "야 어제 뭔 좋은 꿈꿨냐? 딸치는 자세로 자더라??" 이런식으로 웃고 넘어가거나

그냥 담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이렇게 넘어간다

근데 씨발 나보다 10개월 선임 있었는데 그 새낀 레알 인간쓰레기였음

그 새끼는 진짜 야간근무 들어가있는 날에는 하루종일 신경과민스트레스성장애 일으켜서

존나 애들 갈구고 패고 다니고 그랬다

진짜 존나 좆같았던게, 그 새끼가 야간근무면 근무서다 꼭 내무실 와서

시발 이병들 깨워가지고 깍지 안끼고 잔다고 패고 그랬다.

갑자기 자는데 "야 야 일어나봐" 하고 관등성명도 대기전에 싸대기 날리고 그랬다 개새끼

유독 날 싫어해서 그 새끼가 날 단골로 깨워서 괴롭혔다

그래도 그 때는 시발 나름 좋게 좋게 생각했지

'그래 저 새끼가 그래도 나 기합 잡는다고 그런거겠지. 내가 더 잘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짬 좀 차고 나서 7개월 선임한테 충격적인 사실을 들엇다ㅋㅋㅋㅋ

시발 그 새끼가 날 때린게 내가 깍지풀고 자서 때린게 아니라

근무서다가 "아 심심하네 xx나 괴롭히러 갈까??" 이러면서 미친놈이 올라와서 아무 이유도없이 팬거였다

진짜 이거 들었을 때 가슴을 '쿵'하고 때리는데 와..

씨발 그 새끼한테 나는 진짜 '사람'도 아니였구나..

샌드백이나 다를 게 없었구나.. 

내 인간적 존엄성이 훼손당했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상처 많이 받았다 레알.. 태어나서 그런적 처음이었고 이런게 마음에 상처준다는거구나 싶더라

뭐 이 새끼 말할거같으면 끝도 없다

이 새끼때문에 개미가 무슨 맛인지도 알고 공벌레가 무슨맛인지도 알았고 여튼 씹새끼 아오..

그 떄부터 그 새끼 존나 경멸했다. 안그래도 싫어했지만 이거 듣고나니까 레알 혐오스럽고 증오스럽더라.

그때 그새끼 슬슬 말년이어서 그 새끼가 장난걸어도 정색하면서 관등성명 대고 이런식으로 하다가

전역전날에 진짜 존나게 팼다.

원래 전역 전날 전역빵 때리는거 그냥 가볍게 인디언밥 수준으로 때리고 끝냈는데

진짜 그 새낀 내 영혼을 실어서 후드려팼다.

근데 그 새끼가 하도 나쁜짓 많이해서 그 놈 동기선임도 1명 더있었는데 거기 전역파티는 사람 휑하고

그 새끼 파티에만 일이병 40명인가 모여있었다ㅋㅋㅋ

상병장들도 맞는거 구경할려고 거의 다 와있고ㅋㅋㅋ

하도 맞아서 코피나고 눈탱이 좀 부었다

하 여튼 그 새끼 잘살고 있나 모르겠다.

진짜 소름돋는게 그런 새끼도 집에가면 귀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좋은 남자친구이고 할건데

시발 어떻게 그렇게 악랄하게 살았는지..



세줄요약

1.군대에서
2.착하게
3.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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