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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협회 관계자들에게 협박을 받아왔다".

임성순 대한 레슬링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협회 관계자들의 협박 등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파행이 전망됐다. 전 날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는 결의를 한 상황. 따라서 이번 기자회견은 또다시 문제로 비화된 레슬링협회의 단편을 보여줬다.

약 30여분이 지난 후 임성순 회장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회견 단상 정가운데 자리한 임 회장은 심권호 이사 및 협회 관계자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자회견장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관계자들은 회장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결국 임성순 회장은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낭독했다. 임 회장은 "사안이 워낙 급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반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이 나오게 되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큰 일이 발생했다.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렬 이사를 비롯해 여러분들께서 저를 폭행하고 협박하며 위기를 느끼게 됐다. 그래서 문체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순 회장은 "내가 약속된 돈도 내놓지 않으면서 협회 회장을 하려고 한다는 협박을 받아왔다. 십 수년간 협회를 장악한 이들의 능력에 힘겨운 싸움을 이기지 못해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임성순 회장은 자신이 레슬링협회 회장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장이 출연해야 할 돈을 협회가 아닌 개인이 착복해서 사용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회장은 녹취 및 동영상을 촬영해 놓은 증거 자료가 있기 때문에 모든 협박을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순 회장은 "부정한 세력과 협력하지 않겠다. 주위에서 나오라는 말이 많다. 레슬링을 살리려는 분들의 간절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일부 레슬링인들이 매도한 나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레슬링 발전을 위한 회장의 출연금이다. 그리고 내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3억 원을 직접 공개했다.

한편 임성순 회장은 "모든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다. 정관과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해결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힘을 준 것은 레슬링 관계자들이다. 반드시 변해야 한다. 회장으로 소신있게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투명하게 회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90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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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사람이 모여서 제대로 된 곳이 있기는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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