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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썰게 이것저것 자주 구경하다가, 여기는 야한 얘기도 별로 없고.. 재밌는 썰들도 많더라고.. 

그래서 나도 써 보려고 하는데, 재밌으면 쭉 봐줘..





그녀를 처음 만난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였을거야..

처음 개학을 하고, 새로 보는 친구들도 많고, 친했던 애들도 많고. 그렇게 친한 애들끼리 앉아서 놀고 있었을때, 선생님이 들어왔지.


일단 서로 소개부터 시키더라고, 한명씩 출석부에서 이름 불러서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다들 한명씩 의무적인 소개를 할때 그녀를 봤어.


밝게 웃으면서, 자기 이름과 사는곳, 좋아하는 것 등등을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나도 기분이 좋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조별활동 하면서도 친해지고. 자전거 타고 백화점도 놀러가고, 그러면서 계속 친해졌지.


생일잔치에도 초대받아 가고, 그러다 보니깐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어릴때 내가 뭘 알았겠어, 그냥 어릴때 엄마가 사랑이라고 말해준것만 듣고는, 이게 내 첫사랑인가보다 하고 좋아했지.


결국 11월이 되었고, 빼빼로 데이가 다가왔어.. 나는 빼빼로를 사서 그 여자애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지.


사귀거나 그런 맘도 모르고, 그냥 좋아하니까 좋다고 말한거야. 난 니가 좋다고, 그러니까 그녀도 나한테 조금 특별한 빼빼로를 주더라?



그렇게 서로 좋아한다는 말만 하고는, 초등학교 4학년이 끝났지.



그리고 5학년이 되었는데, 그녀가 전학을 갔다는거야. 아무런 말 없이 가버린 그녀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다시 친구들을 사귀고, 그냥 친하게 지내고, 그러면서 그녀는 그냥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버렸지.



그렇게 나는 고등학생이 되고, 그녀를 잊고 지낼때 쯤, 싸이월드에 한창 인기가 있던 졸업학교 입력하는 코너가 있었어.


친구들이 말해주길래, 나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곳에 졸업 초등학교를 업데이트 하고, 아는 친구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지.


예전에 친하던 친구들도 많이 찾고, 그렇게 일촌을 걸다 보니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어느덧 밤 12시가 넘어갔어.


이제 그만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페이지만 더 훑어봐야지 하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온 이름 세글자. 그 이름을 보는순간, 잠이 확 깨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미 쪽지를 보내고 있더라.


'오랫만이네? 잘 지내? 나 기억하려나?'


그렇게 쪽지를 보내고 나서는, 잠에 들기 아쉬워서 새벽 1시가 넘도록 컴퓨터 앞에 멍하니 앉아서 F5 키만 계속 누르고 있었어..




그날 이후로는 싸이월드 들어가는게 습관이 되서 학교에서도 틈만나면 도서관에서 접속하고,


집에 오면 매일 싸이월드 켜 놓고 확인하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지내고 있었지.


그러다 한달? 정도 지났을 무렵, 아무 생각 없이 싸이월드에 로그인을 했는데,


"새로운 쪽지가 와 있습니다."  라는 팝업이 뜨더라?



떨리는 마음으로 쪽지함에 들어갔더니,


'당연히 기억하지! 어떻게 지내?'


이렇게 와 있더라... 그 쪽지 보는 순간 나는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어린애가 되 있었고, 그날 바로 일촌 걸고, 채팅 신청하고


한 세시간을 컴퓨터 채팅으로 이야기를 한거같아. 전화번호를 물어본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얘기한 결과, 그녀는 아버지가 발령을 받아 서울에서 살고 있더라..


대전 몇번 놀러 갔었다고, 근데 나랑 연락 할 방법도 없고, 그래서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고 있었다더라.



결국 용기내서 전화번호 물어보고, 문자 보내고. 그렇게 그날 채팅을 마쳤지.


달라진점이라면, 그날 이후로 가끔 점심시간, 저녁시간 마다 한시간씩 핸드폰을 붙잡고 식사시간 내내 문자를 했다는거?


하루에 30-40 통 하는 문자가 그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걸, 그때 처음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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