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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목욕탕 훔쳐본 썰

참치는C 2016.10.09 09:11 조회 수 : 555

예전 어릴적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이죠.
저의 어릴적 시절은 동네 목욕탕 탐방의 영향으로 성적이 아주 부진했다고 할수 있습니다.ㅠㅠ
순대국집 미순이(가명)...ㅇㅇㅈ살던 대학생누나, 순이엄마, 철수엄마,영희 할머니 까지..ㅠㅠ
 
옛날엔 동네 목욕탕들이 조금 허술해서 목욕탕 마감시간이라고 해야하나?
요즘처럼 사우나24시가 아닌 저녁 9시 정도 되면 문들 닫았습니다.
 
그러니까 청소시간이 8시 30분정도 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때 되면 목욕탕 때밀이 아주머니가 청소겸 환기를 위해 목욕탕 창문을 확 연다는점...
 
그 창문 열리는 곳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빈공터라 개의치 않고 열어 놓고 청소를 하는듯 했습니다.
물론 창문의 높이도 높구요.
 
처음엔 그 높은 벽을 마찰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고 점프해서 손으로 창을 잡고,
발로 시멘벽을 디디며 철봉하듯 힘을 주며 있는 힘껏 머리를 창문위로 점점 살살 올렸습니다.
 
눈만 빼꼼 나오게끔...처음엔 목욕탕 때밀이 아줌마 빤스만 입고 고무장갑끼고 바가지 들고 물뿌리며 청소하고,
아줌마 몇명 씻고 있고...성과는 없었으나 그 욕탕에서 나오는 수증기? 김서림...샴푸냄새 등등이 정말 꼴릿하더군요.
 
마감시간이 다되어 사람이 없나보다. 그리고 평일이니까...
 
그래서 나름 계획을 다시 짠것이 회사다니는 언니들 퇴근하는 6시 이후...
중학교,고등학교 애들도 그때들 많이 목욕하러 오니까...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집에서 목욕하기가 어려웠음.
동네가 못살아 그런가;;;;
 
하여간...계획을 짜고 평일 초저녁쯤에 갔던 기억이...매달리는건 너무 힘이 들어서,
어디서 노랗고 큰 야채담는 박스같은거 주워와 밟고 올라섰으나...그래도 살짝 매달려야 해서...ㅠㅠ
다시 빨간 다라이라고 해야하나...하여간 빨간 고무재질 같은걸로 된 옛날 물통 있음.
그거 또 어디서 주워다가, 노락박스에 엎어놓고 올라가 보이니...좀 편하게 관전이 가능하더군요.
 
초저녁이면 청소시간이 아니라 굳게, 여탕의창문이 닫혀있었지만...
살살...조금씩...조금씩...아주 쪼금 열고 그 안들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목욕탕 전체를 다 볼순 없지만, 그 틈새로 보이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샴푸냄새의 여탕안 풍경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뜁니다.
 
목욕탕을 훔쳐보다가 때밀이 아줌마한테 물벼락 맞은사건, 
여탕 창문위쪽에 욕탕 바가지안에 우유랑, 요구르트 올려놓고...맛사지 하려던가 아니면 시원하게 먹으려고 했는듯...
그 바가지 안의 우유훔쳐먹으며 보던기억...ㅋㅋㅋㅋ
 
훔쳐보다가 걸려서 튀던 기억...목욕하던 여자랑 눈 마주쳤더니 가슴 감싸안으며 주저않던 여고생 누나....
근데 확실히 나이 많이 먹은 아줌마들은 소리지르고 지랄지랄...ㅋㅋ 어릴수록 주저앉거나 탕속또는 탕안에 있는 스팀실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로 뛰어들어가던가 하더라구요...ㅋㅋ
 
가장 임팩트한 기억은...
 
예쁘게 생긴 20대후반정도였을거임..결혼한지 5년 안됬을것 같음...
아기랑 같이 목욕와서 내가 훔쳐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창문 바로 벽아래...창문아래 벽은 거울이겠죠.
 
그러니 저와 정면으로 벽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본 상태인거죠.ㅋㅋ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때수건으로 그 뽀얗고 하얀 젖가슴의 때를 밀때 밀가루 반죽처럼 말랑말랑하게 뭉개어지던 가슴...
그런데...갑자기 때를 밀다가 위를 쳐다봤는데 나랑 눈이 딱 마추졌는데 다른 날 같았으면 좃됐다 튀자였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도망가지 않고 그 예쁜 아줌마누나와 끝까지 눈을 마주치고 있었더니 그 누나도 때를 계속 밀면서 첨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제 눈을 피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씨익 웃는데 저 너무 꼴려서...그만 바지내리고 벽에다가 내 새끼들을 듬뿍듬뿍 싸주던 기억이 아주아주 생생하네요.
(그 당시 목욕탕 사장님 죄송합니다. 벽에다 하도 싸대서 노랗고 얼룩얼룩 자죽이;;;;)
 
왜 웃었을까 혼자 생각을 하며 목욕탕 앞에서 그 누나 나오길 기다렸다가 집까지 따라간적도 있네요. 어린마음에 한번 줄수도 있겠다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말이죠;;;따라만 갔다가 집에 와서 2번 딸 더치고 잤네요;;;;
 
그 당시 지금처럼 영상기기가 발달이 되었더라면, 정말 중학교,고등학교 6년의 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사진,영상을 저장할수 있었는데
제 머리속에만 여탕의 풍경이 남아있어서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ㅎㅎㅎ대신 대학은 요즘말로 지잡대...ㅋㅋ
 
정말 주말 대낮의 여탕안은 그 수많은 여체들이 눈부시게 씻고 닦고 하던 왁자찌껄의 추억의 장소이자 아쉬움? 그리움 이네요. ^^
그래서 전 목욕탕물을 좋아하나봐요;;;;
 
그때로 돌아갈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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