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쯤 입대를 하셨음
입대하신후 신병훈련을 끝내고 자대배치를 받고 한 3달쯤 뒤에
부대 안으로 검은색 지프차 한대가 들왔음
그러자 중대장 대대장 모두 뛰쳐나와 지프를 마중나옴
그리고 차에서 누군가 내리는데 검은색 정장을 쫙 입고 나왔다고 함
내리자마자 우리 아버지 어딨냐고 물었다고 함
그래서 아버지가 '이병 ㅇㅇㅇ!'하자 그 분이 대뜸 '너 나 기억 안나냐?'하고 물으셨다함
기억날리없는 아버지는 '잘 모르겠숨돠!'하셧음
그러자 그분이 구두발로 아버지를 차시더니 '이 짜식이'하면서 차에 태우심
그리고 약 30분간 차를 타고 가는동안 침묵이 끝나질 않음
누구시냐고 물어도 몰라도 된다고만 하고 묵묵부답이었음
그리고 도착한 곳은 한 고깃집이었는데 들어갔더니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외삼촌이 계셧다고 함
그런데 외삼촌을 보자마자 아까 그 분이 외삼촌께 경례를 했음
그러자 울 아부지는 '외삼촌이 어떤 사람이길래?'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고기부터 먹음 우왕ㅋ
그러면서 외삼촌께 '외삼촌 뭐하는 사람입니까?'하고 물으셨음
하지만 외삼촌은 몰라도 된다며 고기만 먹이고 다시 부대로 돌려보내심
알고보니 외삼촌이 국정원 고위간부 ㄷㄷ;;
암튼 갔다오니 중대장이 부르더니 '왜 말 안하고 있었냐 불편한건 없냐'하고 물음 ㅋㅋㅋ
괜찮다고 하니 앞으로 힘든거 있음 말하라면서 같이 테니스 치러 가심
그 이후로 아버지는 동기들이 삽질할때 중대장이랑 테니스만 치셨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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