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꼼짝 못하는데 ‘무등급’
윤 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백봉선(71) 씨 역시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다. 백씨는 2011년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고엽제후유의증을 앓고 있는 백 씨는 “정신이 몽롱하고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대로 걷지 못해도 상이등급 7급
여수에 사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 임동운(67) 씨 역시 무등급 상태로 평생 국가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는 만성심근경색, 만성심부전, 승모판협착, 대동맥판협착, 뇌경색, 심방세동, 고혈압까지 몸 전체가 종합병동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임 씨는 2009년 고엽제후유의증 환자로는 인정받았지만, 장애등급에서는 ‘미달’ 판정을 받아 어떠한 지원도 못 받고 있다
등급 올리러 갔다가 등급 박탈, 날벼락
베트남전 참전 군인인 허연(68) 씨는 원래 고엽제 고도, 상이등급 7급을 갖고 있었다. 2008년 대장암, 2012년 위암 수술까지 한 허 씨는 보훈처에 상이등급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가 도리어 상이등급을 박탈당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당뇨 검사 결과 검사 수치가 규정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고엽제 등급은 본인까지만 혜택이 있고 상이등급은 가족까지 의료혜택이 있는데 상이등급을 박탈당했다”며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도 못 했다”고 말했다.
참전 군인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 것은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나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전상자들도 마찬가지다. 국가보훈처 자료에 따르면 제2연평해전 전상 군인 전역자 14명 중 상당수가 6급(3명)이나 7급(6명)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그중 2명은 재심 끝에 전쟁 발발 7년 만인 2009년에서야 가장 낮은 등급인 7급을 받았다.
한 연평도 포격사건 부상자의 어머니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온갖 곳 다 찾아다녔다”며 “지금은 포기할 사람은 포기했고 더 이상 언론 취재에도 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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