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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군대가기전에 템정리하려고 매니아에 템올려놨다

 

대충 계산해보니 100장정도 됐는데, 판매등록해놓고 연락오기만을 졸라 기다렸지

 

연수듣는중이라 회사안가서 빨리 끝나고 피씨방에 갈 생각밖에 없었지

 

피씨방 자리에 앉아서 메이플 접속하고 매니아 접속한 순간에 바로 전화가 오더라

 

02-1544-8278 매니아 고객센터 번호였지

 

매니아 상담원인데 지금 구매자가 매니아를 통해 나하고 거래를 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

 

매니아 사이트 설명해주면서 거래시스템이 어떻게 되고, 안전거래는 어떤거고 막 설명을 하더라

 

난 지금 드디어 아이템을 팔아치운다는 생각에 심장은 쫄깃함이 더해지고,  입술은 시바막 파르르 떨렸지

 

그리고 게임접속하셔서 거래준비하고, 서로 게임아이디 확인하고 거래를 하라고 하네

 

난 전화상으로 계속 매니아 상담원과 통화중이었으므로 그런가보다 하고 아이템을 다 넘겨줬다.

 

이 순간이 1차 병신인증인 순간이지

 

마일리지는 구매자하고 연락후 내 계정으로 넣어준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마음의 이너피스를 유지하는 중이었지

 

이 순간이 2차 병신인증의 순간이야

 

그래 내가 병신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한건 2차 병신인증후 얼마지나지 않아서였지

 

통화내용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나 - '그럼 구매자가 이제 제 거래건수에 구매신청을 누르고 진행하는건가요? 매니아랑 전화하면서'

 

그놈 - '아! 아니요 안전거래 시스템을 통해서 진행되기때문에 굳이 거래신청을 통해서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 여기서 내가 알아챘어야했어

 

나름 금융업 종사자라 생각하며 시바 모든 거래는 항상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했는데

 

이렇게 걍 방심하게 되버리더라 하다못해 니가 매니아직원인건 내가 어떻게 확인하며 넌 어떻게 증빙할거냐며 따졌어야했는데

 

지나가면 다시 잡지 못하는게 첫째는 시간이오, 둘째는 청년막이오, 셋째는 넥슨게임에서 당한 사기라는데

 

난 어찌 세가지 다 잡지 못하는것인건가 자책하며 혹시나모를 마일리지입금을 기대했다

 

그래 기대한 시간이 3차 병신인증이야

 

그렇게 사기였다는것을 확신했지

 

인생사 새옹지마 전화위복이라고 좋은일이 생기겠지 하면서 인실좇을 시전할수 있을까하며 매니아에 전화했다

 

사칭피해로 사고신고하려고, 그랬더니 진짜 매니아직원이 해당건수는 매니아측에서 도움을 줄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지랄억지짓을 해볼까 했지만, 나도 일하면서 당해본 피진상짓이 있기때문에 그냥 전화를 끊었다.

 

근대 한가지 의문이 생기더라고, 도대체 어떻게 매니아 고객센터번호로 전화가 온것일까 하고

 

알아보니 인터넷전화로 번호를 바꿔서 전화를 걸수 있다고 하더라

 

혹시나 모를 보이스피싱 주의하고 게이들아

 

아무튼 사기당한걸 확정짓고, 메이플을 완전히 접게 되었지

 

요새 바빠서 많이 신경은 못써줬지만 오랫동안 같이한 소중한 캐릭터인데

 

자쿰, 혼테일, 핑크빈, 매그너스 등등... 같이 보스를 돌며 함께한 추억이 있는 캐릭터인데

 

내가 미안하더라 마지막 길을 이렇게 사기로 옷벗기고 메이플 월드에 내팽겨쳐서

 

뭐 이렇게 내 병신인증 끝냈고, 군대가기전까지 회사일에 집중하려한다.

 

 

 

3줄요약

1.메이플 접으려고

2.매니아에 템올렸다

3.사기당함

 

 

아 인터넷전화로는 발신번호 바꿀수 있다는거 염두해두고 항상 사기피해 조심해

요새 개인정보 유출문제로 한창 이슈인데 관리도 잘하고

금감원에서 내려온 개인정보관리 홍보포스터가 있는데 내용인즉슨

"내 개인정보 내가 지켜요~" 더라, 물론 개인이 관리를 잘해야겠지만

금융시스템에서 개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않도록, 시스템관리를 잘하는게 더 중요하지싶다.

 

이상 글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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