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進ぬ!電波少年 라는 98년에 방영을 시작한 리얼리티 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편인데
나쓰미라는 개그맨 혼자 나온 편입니다
지금 방송하는 인간의 조건이랑 비슷한건데 대신 나쓰미는 저 처음에는 잡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아파트에서
잡지에 응모해서 그 상품으로 먹고 살기. 목표는 당첨된 상품의 총액이 100만원인가 1000만원이 넘으면 끝.
처음에는 밥도 못 먹고 굶으니까 스테프가 하루에 빵 하나씩 주고 그랬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스테프도 없이 나츠비 혼자. 테이프도 2시간씩 자기가 알아서 갈고 스테프는 하루에 한번씩 테이프 수거하러 옴)
당연히 초반에는 당첨되는 것도 없고 굶어가다가 곧 음료수나 쌀 등이 당첨되기 시작.
그렇게 해피해피하게 끝났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말했다시피 나츠비는 이 환경에서 완전히 혼자만 있게 되는데
방송이 진행될수록 (저 영상 하나가 끝니 아님) 말이 느려지고, 화면에 이상한 표정을 짓고, 인형들이랑 말을 하는 등
지금 영상을 보면 예능프로가 아니라 하나의 심리실험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게 그 당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나츠비가 하나하나 곤란할때마다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요.
영상만 봐도 가지나 예능 자막처럼 희화화하는 자막이 보일겁니다.
뭐 그러다가 결국 목표 금액을 넘어서서 클리어. 그리고 그 밤에 제작자는 저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서
나츠비에게 안대를 씌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나츠비는 희희낙락. 뭐임? 뭐임? ㅋㅋ 이러면서
그리고 나츠비가 안대를 풀자 도착한 장소는 한국.
제작자: 목표 금액에 도달했으므로 한국 관광을 시켜드립니다 짜잔!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한국 광광을 마치고 숙소인가 하고 마지막에 건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여태까지 자신이 묵었던 아파트와 똑같은 곳이 세팅되어 있었음.
대신 텅 비어있는거지.
제작자: 자 이제 잡지에 응모해서 돌아가는 티켓값을 벌어보아요!
나츠비는 화나는걸 넘어서 멘붕. 옥신각신 하기는 했는데 정신적 충격이 너무 심해서 결국 자포자기
다시 한번 찍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한국에서 응모 에피소드도 끝나게 되고, 그 날 밤, 또 제작자는 숨어들어가서 안대를 씌우고 어디론가 데려감.
그리고 눈을 떠보니 또 똑같은 방. 또 비어있는 방.
하 ㅅㅂ....... 하고 옷을 벗었는데
갑자기 사면의 벽이 무너지더니 스튜디오와 방청객이 눈앞에.
진행자 : 하나! 둘! 셋!
방청객: 나츠비! 축하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서 이제 끝났다고 엠씨들이 말하고, 프로는 종료.
안타깝게도 나츠비의 개그맨 경력은 이 이후로 그닥 좋지 못했고,
이후 반년동안 사람을 대하기 힘들어하고, 땀이 나고, 옷 입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립니다
ps)
나츠비는 이 프로가 방송에 타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작자가 '일단 찍을꺼야. 뭐 나중에 운 좋으면 방송이 되는거지' 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ps2)
요 근래 나츠비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의 연락으로 만나게 되었고, 사과를 받았다고 이 이야기를 방송한 미국 라디오 방송국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라디오 방송국이 제작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자, 자신은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며
"운동 코치들 보면 하루 종일 심하게 운동 시키다가도 하루가 끝나면 '미안 했다 내가 좀 심했지?' 라고 하잖아요? 그런겁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게 바로 가학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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