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 중국 랴오닝성 선양(沈陽)시엔 영하 30도의 초강력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이 날 선양시 선허(沈河)구 선저우(沈洲)로 부근 얼어붙은 도로 위에 약국에서 약을 사 들고 오던 한 중년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주위에서 달려온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해보고 구급대가 와 치료해 보았으나, 너무 추운 날씨 탓인지 여성은 곧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약국 주인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사망한 부인 남편에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한참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한 남편 허(何) 씨는 잠시 정신을 잃더니, 아내 시신을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못한 남편을 달래 보았으나, '아들이 올 거니 여기서 기다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허 씨는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급기야 허 씨의 손은 살을 에는 칼바람에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행인들이 낀 장갑을 벗어 껴주기도, 종이상자를 깔아주기도 했습니다.
허 씨는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이렇게 가버리다니..."라고 탄식하며 계속 통곡했습니다.
그러기를 무려 두 시간, 저녁 8시40분쯤 아들이 차를 가지고 도착할 때쯤에야 겨우 자리를 뜬 허 씨는 그 때까지도 울음을 멈추지는 못했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지극한 사랑이 아니고서야 영하 30도 추위에..."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상하이스트가 20일 전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617 | [MLB]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유리베,푸이그,류현진 STL : LAD (06.29) | 데기라스 | 2015.08.05 | 1194 |
11616 | 8년전 흥행곡 | 헹헹ㅋ | 2015.09.22 | 1194 |
11615 | 생사가 알고싶은 사람. | 데기라스 | 2022.07.10 | 1194 |
11614 | 13살 짜리 소년이 길에서 전화번호를 따려 한다면? | 데기라스 | 2015.09.07 | 1195 |
11613 | 남의 옷 벗길려다가 | 데기라스 | 2015.09.11 | 1195 |
11612 | 천조국의 타키마쿠라. jpg | 수파마리오 | 2023.10.27 | 1195 |
11611 | 지금쯤 애가 인터넷 할 연세의 씬스틸러 아재 | 봉귀주 | 2015.08.29 | 1196 |
11610 | 유재석의 소름돋는 인성 수준 .jpg | 데기라스 | 2022.06.29 | 1196 |
11609 | 뜻밖의 먹방.gif | 데기라스 | 2022.11.14 | 1196 |
11608 | 애들 뛰어다니는걸 방지하는 서점 바닥.jpg | 데기라스 | 2015.09.20 | 1197 |
11607 | 아따..고놈의 강아지 | 수파마리오 | 2022.05.09 | 1197 |
11606 | 머리카락을 잃어버리신 인강교수님. | 봉귀주 | 2022.06.19 | 1197 |
11605 | 추억의 전단지 | 헹헹ㅋ | 2022.07.04 | 1197 |
11604 | 청소년들에게 사회의 쓴맛을 보여주는 중 | 데기라스 | 2022.08.23 | 1197 |
11603 | 짐볼로 운동하는 오피스녀 | 봉귀주 | 2023.09.10 | 1197 |
11602 | 괜히 이런짓 | 데기라스 | 2015.08.23 | 1198 |
11601 | 러시아의 흔한 바베큐파티 | 헹헹ㅋ | 2015.09.01 | 1198 |
11600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jpg | 데기라스 | 2015.09.20 | 1198 |
11599 | 게임 만드는 만화 | 데기라스 | 2015.09.25 | 1198 |
11598 | 게임할때 공감.jpg | 봉귀주 | 2022.06.19 | 1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