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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미용실 ㅊㅈ와 모텔간 썰 1

먹자핫바 2017.09.03 16:49 조회 수 : 161

예전 홍대앞으로 회사 다닐때  단골 미용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참 이쁜 아가씨가 있었어요. 

자주 다녀서 말이 트이고 친해졌죠.  

그녀가 이쁘니  단골도 꽤 많고.. 어떤 남자는  그녀를 그려서 선물로 주기도 했더군요. 

그 그림을  미용실 테이블에 딱 올려 놓은것도 봤구요. 


암튼 그녀와는  미용실에서만 얘기하고  따로 얘기한적은 없었죠. 

홍대로 2년 정도 다닐동안 두어달에 한번 머리 깍으러 갔었고.. 그녀 한테만 

내 머리를 맡기다시피 했었죠. 


그러다 회사가 확장, 이사를 했고 몇달만에 간 그 미용실은  다른데로 옮겼더군요. 

어딘지는 알지 못했고.. 연락처도 없고..



그렇게 끝나는가 보다 했죠.  


그리고 2년후..  

우연히  회식후 홍대앞을 지나는데 

서교호텔 앞에서   예전  그 미용실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었죠. 


그중한분이  저를 알아보고  명함을 주시더군요.  연남동쪽 미용실 오픈했다고..

수희도  거기있다고..   그녀 이름은 수희였어요. 

반갑고 떨리는 맘으로  그 주에 그 미용실에 갔죠. 

뭐랄까... 참  애매한 느낌.   

사겼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트고 친하게 지낸것도 아닌  손님과 미용사. 

그런데 2년후에 그 미용실을 찾아간   내 모습.  

너무 쑥스런 느낌이랄까..  ㄷㄷㄷㄷㄷ  


암튼 그렇게 찾아 갔더니   수희는  너무 반갑게 웃으며  제게 인사하더군요.  

갑자기 안오셔서 궁금했다고 ..  

뭐 제가 회사 옮기면서  말 안하고 몇달만에 갔었으니.. 미용실 옮기는것도  제게 말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그렇게 두번정도 더 갔고.. 어느날.  샴푸해주며  제게 말을 건네더군요. 


오늘 뭐하시냐고..   

뭐 저는 평소대로 별일 없다고 했더니  

미용실 끝나는 시간이 몇시다..  술한잔 하실래요?  그러더군요.  

두말않고   OK !!  하며 좋아했죠.  

그리고  신촌으로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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