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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측은 "김동주는 우리와 애증이 많은 선수다. 그런데 결별하는 방식이 너무 좋지 않았다. 게다가 김동주에 대한 야구팬의 여론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식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은퇴식을 한다고 가정할 때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두산 측은 "은퇴식을 하기 위해서는 김동주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인데, 원활하게 연락이나 대화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두산 내부적으로는 김동주의 은퇴식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다.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김동주의 은퇴식은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두산을 떠난 김동주의 은퇴식을 열어줘야 할까. 쉽지 않은 문제다. 

매우 민감한 사항. 게다가 많은 복합변수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가감없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스포츠조선의 기획 '익명 서베이'의 세번째 주제였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총 3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철저하게 익명이다.

▶선수는 미워도 활약상은 미워하지 말자 

김동주 은퇴식에 대해 21명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대표적인 논리는 김동주가 두산에서 활약한 업적이다. 

A감독과 B단장은 "오랫동안 한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다. 은퇴식 정도는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다. C감독과 D단장 역시 "두산 구단에 공헌한 바가 있다. 팀 공헌은 인정해야 한다"고 찬성의 입장이었다.

수도권 팀의 2명의 프런트는 "프로인생을 두산에서 시작했고, 두산에서 끝냈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그리고 두산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라며 "이미지를 떠나 은퇴식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방구단의 E선수는 "무조건 해줘야 한다. 자격이 있다"고 했고, F코치는 "아무리 밉다고 해도 두산에서 해준 게 많은 선수다. 구단이 좀 더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야구선수로만 봐야한다"고 말한 프런트도 있었다. 간단히 "자격이 있다"고 말한 두 명의 선수와 함께 "네"라고 대답한 선수도 있었다. 


▶존경 못 받는 선수, 은퇴식 자격없다

김동주의 은퇴식에 반대하는 의견은 7명이었다. 구단이 판단할 일이라는 답변도 2명이 있었다. 사실상의 반대다. 

특히 김동주와 한솥밥을 먹었던 두산의 선수 2명은 "안된다"는 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이 부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지방구단의 한 프런트는 "인간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은퇴식 자격이 없다"고 했고, 수도권팀의 한 프런트는 "해주면 안된다. 선수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선수는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지방구단의 G선수는 "자기가 다른 팀 가겠다고 나왔는데, 은퇴식을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고, 수도권팀의 H선수는 "마무리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동안 해온 행동을 봤을 때 은퇴식을 한다고 해도 선수들이나 팬이 환영해 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격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한 답변자도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은퇴식을 놓고 두산과 김동주의 입장은 애매해졌다. 총 30명의 설문자 중 찬성 21명, 반대 7명, 보류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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