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돛단배로 가출청소년 만난 썰.txt

썰은재방 2015.03.25 08:54 조회 수 : 2346

때는 자취방 갓 얻고 개강을 기다리던
2월달임 지역이 멀어서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할일없이 부랄 박박 긁고 있는데 친구들이 말해주던
돛단배가 생각남 바로 깔아서 시작했는데
"뭐해?" 이딴 식으로 보내니까 답장하나도
안 오더라 씨발ㅋㅋㅋ 좆도 없구나해서 삭제하려는데 "재워줄사람ㅠㅠ"이렇게 날라옴
돛단배 좀 하다가 카톡으로 넘어왔는데 가출한 고딩이였음 자취방 있다니까 바로 온다는거임

너무 쉽게풀려서 경계심 들었는데 이년 프사보니
이쁘장한게 꼴리더라 씨발ㅋㅋㅋ...자취방앞 공원에서 만나기로함 샤워도 하고 거울 존나 보고 설레이는 맘으로 나갔다 벤치에 기다리고 있더라
일단 실루엣이 돼지년이 아니라서 기분좋게 가서 "너 맞지?"하고 아는척함 근데 씨발 이목구비는 사진이랑 흡사한데 면상이 존나 길더라 그리고 더 답 안나오는 건 옆에서 담배피고 있던 년 둘도 친구라고 같이 재워주라네? 일단 침착하고 살펴봤는데 한 년은 이쁘장하긴한데 존나 애기같이 생김 또 한년은 아이라인 짙은 돼지땅딸보년이더라...새끈한 일진년들이면 몰라도 재워주자니 답이 안 나오더라 일단 얘기 좀 하자고 상황파악을 해보는데 셋다 가출했고 맨날 어플이나 채팅으로 남자 만나서 밥 얻어먹고 그런다더라 그리고 고딩이 아니라 중딩년들이였음.. 얘네랑 엮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오더라 "집에 가스불 켜두고 온거같다 잠깐만 기다려"하고 집으로 도망감ㅋㅋ 침대에 누워있는데 씨발 자꾸 신경쓰여서 편의점가서 과자랑 빵,음료수 존나 산 다음 갖다줬음 "친구들이 갑자기 온다네 오늘은 못 재워주겠다 미안 이거라도 먹어"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건네주는데 애기같이 생긴 년 먼저 울더니 셋 다 존나 울더라 고맙다고 오빠 되게 착하다고... 어쩔줄 몰라서 어버버 있다가 등 토닥여주고 진정 좀 시키고 나도 좆도 아닌새끼지만 훈계 비슷하게 "집이 싫을 순 있는데 이렇게 지내면 너무 위험하고 나중에 아무것도 못해 집이 죽어도 싫으면 청소년보호센터 그런 데라도 알아봐서 가봐"하고 만원 씩 쥐어주고 훈훈하게 헤어졌다



그러나 그후로도 그년들은 계속 그렇게 살았음
계속 연락와서 차단박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9 (스압, 실화) 인생과의 악연 -2- 대학생부터 현재까지. 먹자핫바 2017.05.13 27
2888 또라이 보존 법칙 귀찬이형 2017.05.08 27
2887 디즈니 만화가 날 살린 썰.SSUL 썰은재방 2017.05.06 27
2886 허니버터칩 사러갔다가 알바생이 사과한 썰만화 ★★IEYou★ 2017.05.04 27
2885 중1때 시험치는 도중 똥 싼 썰 참치는C 2017.05.03 27
2884 엘레베이터 공감 만화 뿌잉(˚∀˚) 2017.04.30 27
2883 어느 한 복숭아 농사꾼 아들래미가 느낀 서리에 관한 썰.hantan 먹자핫바 2017.04.29 27
2882 여친이랑 동거중인데 강아지 때문에 헤어지게 생긴 썰 ㄱㅂㅁ 2017.04.29 27
2881 야간편돌이 ssul 썰은재방 2017.04.27 27
2880 즐거운 인생 먹자핫바 2017.04.26 27
2879 엄마가 나한테 소리치고 뺨 때린 썰만화 뿌잉(˚∀˚) 2017.04.25 27
2878 백수 이하늘 썰만화 3 ★★IEYou★ 2017.04.22 27
2877 내가 그림을 직업으로 삼기까지 썰 귀찬이형 2017.04.20 27
2876 학교에서 똥싸다가 친구생긴썰 .SSUL 썰은재방 2017.04.20 27
2875 백수 이하늘 썰만화 6 天丁恥國 2017.04.19 27
2874 유치원에서 감동받은 썰.txt 썰은재방 2017.04.16 27
2873 폰팔이 물리친 썰 .ManHwa 먹자핫바 2017.04.12 27
2872 2009 크리스마스 선물 썰보는눈 2017.04.12 27
2871 자다가 침흘리는 만화 뿌잉(˚∀˚) 2017.04.11 27
2870 곰돌이 만화 썰보는눈 2017.04.02 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