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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백수시절 여자봊털 주운 썰

ㅇㅓㅂㅓㅂㅓ 2015.03.26 08:56 조회 수 : 2647

내가 군대 전역하고 집에서 백수 때의 일이다.
그 당시 우리집이 고등학교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곳에 있던 아파트였다.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여자들의 나이는 비밀.
당시 집에 안방 포함해서 방이 4개였다. 
남는 방도 많겠다.. 

부모님께서 내가 군대가고 나니 안방빼고 방 3개를 전부다 잠자는방처럼 
세를 노으셨더라.
한 집에 사는 특성상 수컷들만 들이거나 암컷들만 들여야 하는데,
세 놓은 방에 들어온 3명이 전부다 여자였다. 
이기 한달 동안 피가 끊이질 않겠냐!!

아무튼, 전역하고 당분간은 내 방이 없어서 거실에서 잤다... 
처음에 들어갈때는 존나 하렘물 찍을 생각하면서 두근두근 거렸는데
몇일간은 얼굴도 못봤다. 
세명다 새벽 2시는 되야 들어오고, 들어오자마자 빛의 속도로 방으로 들어가더라. 
자기전에 샤워하러 순차적으로 화장실 들어가면. 
샤워하는 소리 들으면서(이거 들으려고 잠도 안자고 대기했다...) 
나올때 브라자랑 빤스만 입고 나오는걸 상상했는데 
존나 위아래 다입고 머리는 앞으로 내린 상태로 얼굴 다가리고 방으로 광속이동...
썅년들 얼굴보기 존나 힘드네 ㅠㅠ
그래도 가끔 빨래 건조대에 걸려 있는 브라지어와 빤스, 셔츠들을 보면서
사이즈를 상상했다.

그러다 한명이 방을 비우고 드디어 나도 내방이 생겼다 이기야!!!
방에서 엑윽대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누가 방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좀 봐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절대열쇠를 어머니로부터 하사받고 
금단의 영역으로 처음 입성하게 되었다.
하... 들어가니 상상하던 여성유저의 방과는 다르게 좀 지저분하더라.
그래도 향기는 났음. 
책상위에 자기 사진 있던데 나름 갠찬더라. 뽀얗고 하얀거시... 츄릅.
향기 맡으면서 랜선이 잘 꽃혀있나 보려고 책상 밑으로 머가리 쑤시는데
바닦에 꼬불꼬불한 터래기가 존나 떨어져있더라.
이거 백퍼 응털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22년 ㅇㄷ 인생 이렇게 봊털을 줍는구나'라는 감격에 눈물 날뻔했다..ㅠ

냄새도 맡아보니 시큼털털한것이 이게 보징어 향인가 싶은것이... 
혓바닥에 올려볼까 하다가...
여튼 그렇게 봊털은 소중히 몇개 주워서 몇가닥은 주머니에 넣고, 
몇가닥은 팬티안에 넣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랜선 점검을 하고 컴퓨터를 켰다.
가만보니 랜카드 드라이버가 나간거 같아서 설치하고 있는데.
심심한거 아니겠냐?
남의 컴퓨터 켜고 ㅇㄷ 검색안하면 직무유기 아닙니까!!

ㅇㄷ검색에 들어갔다.
처음엔 안나오거나 나와도 한두개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존나 많음.
금광에서 다이아몬드줍했을때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바로 USB가져와서 복붙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목록들을 보니
성x마사지가 가장 많았고, 강x물이 그 다음으로 많았는데 가장 충격 받은게
'자취방 오빠가 밤에 갑자기...', '자취방 오빠와의 뜨거운 하룻...' 
이런 제목들이 있더라.
시발. 나 상상속에서 범해진거야? 
그냥 범해도 되는데... 

이년이 이 의자 앉아서 다리 벌리고 혼자 쑤시고 있을거 생각하다 보니 
가운데 다리 폭동 나서 미치겠더라.
이대로는 여자애 방에서 ㄸ치다 엄마한테 걸려서 귓방맹이 크리 터질거 같아서 
존나 인터넷 고치고 그냥 나옴. 쫄보
그후에도 몇번씩 컴퓨터 고장났다할때마다 방에 갔는데 ㅇㄷ도 꾸준히 리젠되있더라.

내가 존나 이빨 털어서 피자 치킨 몇번 같이 먹으고 좀 친해지는가 싶었는데,
지 갈길가게 되면서 방에서 나가고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모름...
봊털은 존나 소중하게 보관하면서 가끔 꼴릴때 꺼내봤는데 
지금은 어디갔나 모르겠다.
중요한건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간직하도록 하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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