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1호선에서 어떤 여자가 전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자기 언니랑 하는거 같았는데 대화내용은 관심없어서 잘 몰랐고요.
다음 통화부터인데 엄마랑 통화를 하더라고요.
오늘 호텔면접을 봤는지 지원자 열명이서 두번째 조로 들어갔는데
영어 자기소개를 해보라니까 다른 지원자들은 못 하더랍니다.
다른애들은 아무말도 못했는데 나만 혼자 대답했다고 목소리가 우렁차더라고요(사람도 많았는데ㅋㅋ)
거기 까진 이해 하겠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이 준비를 안 한 것일수도 있겠다싶어서요.
그런데 면접을 다보고 지원자들끼리 대화를 해봤는데 자기 혼자 수도권이고
나머지는 지잡대 2년이나 4년 애들이라고 수준떨어지는 애들이랑 면접을 봐서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잡대 나오니까 영어도 못하고 면접에서 그모양이지 하는데 하....
어디 호텔인지 전화해서 꼰지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통화하는 엄마도 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맞장구 쳐 주더라고요... 씁쓸하더군요.
그렇게 따지면 첫번째 들어간 사람들은 면접관들이 순서대로 끊은 것이고
그 여자는 서울권 꼴지일수도 싶겠다는 생각으로 저혼자 위안삼았습니다.
여러분들고 그런 여자 만나지 말고 좋은 여자 만나세요.
인생에서 여자복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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