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소개를하자면 한국에서 고졸하고
고졸하자마자 군대가고 제대 하자마자 바로 호주에 워홀로 왔어
고졸 -> 군대 -> 워홀 인셈이지.
맨처음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2년 생각하고 일단 호주에 왔어.
2년간 공장만 5군데 옮겨다니면서 돈을 개같이 모았지..
8만불가량 모았는데(한국돈으로 8800만원가량 함)
2년간 개같이 돈벌면서 느꼈지
와 내가 고졸이고 ㅆㅂ 아무 기술없는데 일주일에 100만원을 넘게 벌수있다니... (주당 1000불 이상 찍었으니깐..)
한국 돌아가기 싫다고 매일 생각했어,
한국 돌아가봤자 고졸이고 기술도 없고 이렇게 많이 벌 기회가 없을거 같으니깐.....
그래서 결심을 했지, 여기 호주에 무슨 수를 써서든 stay하기로.
개고민하다가 방법이 딱히 두 가지 방법밖에 안 떠오르는거야
하나는 학생비자로 전환해서 학교다니는거, 하나는 워킹비자(457비자)로 전환하는거.
근데 457비자로 전환 할려하니깐 내가 대학도 안 나왔고 스킬도 없는거야....
그래서 난 결국 여기서 대학교를 다니기로 결정했고
2년간 모은 8만불 중에 6만불 가까이를
2년제 대학교 학비로 냈어(외국인은 비싸게 받는다 ㅜㅜ 1년에 25000-30000불 정도 듬)
그렇게 2년 빡세게 공부하고나서 졸업하니 나름
처음엔 공장다니는것보다는 못 벌었는데
차츰차츰 경력을 쌓고 회사도 오래다니다보니깐
주급도 늘고 현재 지금은 공장보다는 아주 조금 더 받는 정도임... ㅎㅎ
대학교 졸업하고 2년 지난 지금 나이는 20대 후반
어떻게보면 늦었고 늙은거지만
지금 나는 내 생활에 만족하고
정말 내 선택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4년전에 아무 생각없이 한국에 들어갔음 어떻게 됐을까 가끔씩 생각해본다
근데 정말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내 직감에는 한국돌아가서 그냥 아무데나 취직해서 맨날 ㅅㅂㅅㅂ거리면서 일만하다가 자살하던가
다들 가라는 지잡대 아무데나 들어가서 나오고보니 ㅅㅂㅅㅂ거리면서 취직해서 일만하다가 자살하던가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가서 취직을 했어도,
와 무슨 호주는 공장일을 하더라도 1주일에 100만원넘게 받는데
여긴 한국은 ㅅㅂ같은일하는데도 한달에 200안되게 주냐 이러면서 졋나게 우울하게 살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암튼 나의 워홀 얘기 들어줘서 고맙구,,,
이만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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