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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난 건장한 키 183 스무살 청년인데 아까 겪었던 일을 말해줄게


나와 친구한명이랑 술마시고 나왔는데 아는 형이 휴가 나왔다고 하셔서 그 술집 앞에가서 세명이 이야기 하고 있었거든?


비도오고 우산쓰고 담배피면서 이야기 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오더니 엄청 큰 검은 비닐봉지 돌돌싸맨거? 그런거랑 종이봉지 하나를 들고와


그러더니 내앞에 툭 놓으면서 비 맞으면 안되는 물건이라 지하철 역까지만 들어달라는거야


그래서 들어드린다고 하면서 들었지 내가 평소에도 이런 부탁 거절못하기도 하고 잘 도와드리고 졸리고 취해서 정신이 없어서 의심을 못했거든


눈치 빠른 게이들은 여기서 이상한걸 느꼈을거야


아무튼 그래서 형은 다시 술집 들어가시구 나랑 친구랑 하나씩 들고 역으로 가는데


검은 봉지가 진짜 겁나게 무거운거야 팔이 덜덜 떨린정도로


내가 힘이 약한건 아닌게 호텔알바 2년일하고 상하차도 몇번하고 평소에 헬스도 하고 집에서도 심심하면 운동하고 해서


힘은 강한 편인데 와.. 이건 정말 무거운거야 속으로 이걸 아줌마가 어떻게 들고왔지 하면서 들고 가고있었거든


참고로 그 아줌마는 키도 작고 외소하고 좀 젊은편인 아줌마였어


그래서 가고있는데 그 아줌마가 막 우리한테 짐 다 넘기고 급하게 가는거야


우리가 길을 아니까 아 이쪽이 더 빨라요 하면서 안내해드릴게요 이랬거든?


그러니까 뜬금없이 저쪽 사거리에 자기 동료가 차를 대기시켜놓고 있으니 저쪽으로 가자는거야


여기서 뭔가 좀 이상했는데 정신이 멍해서 난 아..그렇구나 했지


근데 친구가 의심이 됬나바 친구가 아줌마한테 혹시 어디서 오셨어요? 이러니까 대구에서 오셨데


멀리서 오셨네 이러면서 가고 있었어 그러다 내 친구가 아 저쪽 사거리 까지는 저희가 약속이 있어서 못들어드리고


앞에 신호등 까지만 들어드릴게요 하고 들어드리구 죄송합니다~ 하면서 가는데 그 아줌마 표정이 진짜 정색하고 못볼거 본듯한 그런느낌?


그래서 바빠서 그런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왔어 그러면서 내가 친구한테 아 ㅅㅂ 무거웠는데 나이스다 이러니까


(내 친구 구미에서 살다가 서울온 친구임)하는말이 야 저거 경상도 사투리 아냐 이러는거야;;


친구 아버님이 국방부 쪽에서 일하셔서 연변사투리같은거 많이 알려주셨데 이래이래 말하는사람 있으면 조심하라고


그러면서 저거 경상도가 아니라 연변쪽 사투리라고 원래 경상도랑 연변쪽 사투리가 비슷하데?


여기서 소름 돋으면서 정신이 확 들더라...


아.... 처음부터 이상했구나


정말 비가 맞으면 안되는 물건이 있었으면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여자 혼자서 들수도없고 상식적으로 비오는데 들고다니지도 않았겠고


지하철 역 까지만 들어달라는게 갑자기 저쪽에 차 있다고 저쪽까지만 들어달라는것도 이상했고


정말 차가 있었는데 잘못말하신 거 였다면 사람이 가는게 아니라 차가 왔겠지..


여기 동네가 새벽엔 불금 황토 아니면 사람이 진짜 없거든 차도없고 골목골목 다 차 다닐수도 있고


...소름 돋으면서 생각이 확 들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인신매매구나...


그 아줌마가 말하신게 사실일수도 있는데 모순이 너무 심하더라


아무튼 게이들도 조심해 그 봉지에 뭐가 들었는진 모르겠는데 팔에 힘 다 빠질정도로 무거웠고


지금도 타자 치면서 팔이 덜덜 떨림...


하...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서 그러면 도와주는건 자윤데 의심은 평소에 하고 사는게 좋을거 같아


만약 나만 있었으면 차까지 들어드렸을거야


내 친구가 다행이 뭘 알고있어서 큰일 안치른거지


게이들도 정말 조심해..


방금 겪은 썰이야 주작없이 트루트루 참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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