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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돛단배를 했는데
돛단배 하게된게 그게 익명이고
내가 어떤 오빠 짝사랑 하고 있었는데
그오빠가 너무 애매하게 굴어서 물어보려고 한거였거든
근데 이 게이가
자기가 얼굴이 좀 생겨서 여자가 많이 꼬여봐서 아는데
이러쿵저러쿵 태도 존나 좆같았는데
계속 얘기하다가 어디사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동네를 산다는거야
그것도 바로 옆 아파트 ㅋㅋ
옆동 말고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아파트였는데
걔네 아파트 맞은편에 카페가 있어 커피빈인가
여튼 거기에서 야 신기하다 얼굴만 보자 했는데

진짜 씨발 얼굴이 병신새끼진짜 


딱봐도 아다 여자경험 없는 병신 호로새끼
나오자마자 대화를 존나게 못이끌어가고
얼굴도 존나 병신 찌질이같이 생긴게 ㅠㅠ
쳐다도 안보고 앉아있었는데 ㅋㅋㅋ
빨리 집에가고싶어가지고 ㅋㅋㅋ시발 ㅜㅜ...
그새끼가 어떻게 자기 웃겨보고 싶다고
자폭개그 존나했는데


걔가 나랑 1살 차인가했어
근데 외관으로 봤을땐 거의 5살 차이쯤나보임 늙은이 아니 5살이 뭐야 30대 중반으로 보일정도
이런새끼가 지가 동안이래ㅋ
자기도 어릴땐 이목구비가 개 쩔었데
근데 어떻게 생겼냐면... 하 비유대상찾기도 어렵네
최효종있잖아
최효종인데 눈은 더 작고 미간 더 넓고 코는 더 주먹코에 가까운데 입은 수다맨
나 진짜 썅년소리 들어도 할말은 없는데
저렇게 생겨가지고 돛단배로 야부리 털면서 여자라니까 만나볼라고
근데 그새낀 대뜸 나보고 미술하게 생기셨네요 이러면서
그게 무슨뜻이냐니까 이거 칭찬아니냐고 ㅋ


솔직히 만나기 전부터 길바닥에서 못알아볼까봐 사진보내랬더니
지가 얼짱도 아닌데 사진을 왜찍냐고 존나 개소리 왈왈 해대길래
존나 오타쿠 병신정모하는것처럼 무슨옷입었냐고 물어봐가면서 알아봄
그것도 모자라서 시발 나보고 하는말이
그쪽분은 자신있으면 셀카 찍어도 되겠네요

만난지 몇분됬다고 지가뭔데 내 자신감을 들먹거리면서 셀카운운을해 시발
병신찐따새끼 ㅠㅠ
이런새끼도 지가 평타 이상 친다고 생각하니까
할말없어짐
그렇다고 초면에 면전에대고 너 존나못생겼어요 라고 차마 말 못해서
어릴때 잘생기셨을거같애요 라고 대꾸해줌 ㅜㅜ
그리고
자기가 이런거 원래 잘 안나오는데 나보고 상당히 대담하다고
집 바로 옆이니까 궁금해서 나왔지 병신아 나도 두번은 안봐 시발;;;
그것도 벌건대낮에 봤구만;;;;


아 그리고 그날 커핏값은 내가냈음
커핏값만낸게 아니라 얘가 허기지다면서 빵도 시킬까 하는데
빵도 내가 냈음
난 착하니까 씨발.


난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지는 캬라멜마끼아또 뜨거운커피에 꼽아져나오는 눌린빨때
한손으로 커피컵잡고 한손으로 빨때잡고 수줍게 빨아먹는거
컵바닥 밑에서 쳐버리고 싶었음 솔직히.


근데 그냥 다 상대해주고 바로 카톡차단해버림

그날 이후로 돛단배 지운건 물론이고 모바일 익명으로 야부리터는 새끼들 보면 신경질부터 나게된게 고민






글읽기 싫어하는 놈들을 위한 세줄요약

1.돛단배로 연애상담하려고 했는데 바로 옆아파트 사는게이가 걸림
2.집도 가깝겠다 궁금해서 얼굴만봄
3.지뢰!!!!!!!!!




그리고 너네가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얘가 잘생겼으면 얘하고 잘해볼맘 있지 않았겠냐 했겠는데;
내가 실망한건 이새끼가 지 존나 잘생겨서 여자 귀찮단식으로 말했는데
면상보니까 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오빠 키작고 백수에 얼굴도 좀...별로임
근데 이오빠는 내가 말 잘 통하고 재밌어서 좋아하게 된거라 ㅇㅇ
여튼 나 외모안봄;
너네한테 개년소리듣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해받기싫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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