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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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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 남성이다.

오늘 아침 일찍 나갔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11시.. 쯤에 다시 들어왔다.

사실 지난 주부터 감기를 달고 있었거든.

몸이 조금씩 으슬으슬 하더니 오늘 포텐이 터지더라.

광동 쌍화차 마셨는데.. 개새끼들!

그래서 병원가서 주사 한 대 맞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집 갔음. 몸 안 나으면 내일 가야겠다 싶어서.

집가서 발열 두통 오한에 효과가 있다는 약을 먹고 쌍화차 한 잔 더 먹고 잤지.

피곤하기도 했고,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던 터라 옷도 안 갈아입고 침대로 풍덩.

핸드폰으로 '포맨 - 안녕나야'를 틀고 카톡이나 하고 있었다.

뭐 그러다 그렇게 스르륵 잠이 들었다.

자다가 노랫소리에 깼다. 나는 벽을 보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고, 핸드폰은 머리 뒤에 있었다.

핸드폰의 스피커가 뒤 편에 있고, 내 핸드폰은 올바르게 놓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노래소리는 침대에 맞닿아서 나오고 있었지.

그래서 더 감동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싸이의 아버지가 나오더라. 가사가 예술이잖아? 이건 뭐 술먹으면서 들으면 그냥 폭풍눈물이지.....

뭐 랩하는 가사는 잠결이라 잘 안 들렸는데, 딱 클라이막스가 들리더라.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이거 듣는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 비몽사몽한 상태로 '어? 내가 왜 울지?' 이 생각이 막 드는데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 결국 스르륵 펑펑 울었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다.

왜 울었을까?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오늘도 일하러 현장에 나가시는 아빠를 봐서일까?

쑥스럽게 평소에 표현하지도, 아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빠에 대한 마음이 잠결에 나와버린 걸까?

잘 모르겠다.

너희들도 시간 되면 '아버지'라는 노래 한 번쯤 들어보도록 해. 뮤비 있는데 그것도 같이 보면 좋고.

오늘도 힘들게 일하시는 혹은 일하셨던 그리고 앞으로 일하실 우리의 아버지들을 응원한당 ㅎ_ㅎ

그럼 안녕!

P.s 뭐 낯부끄럽게...이제와서 효도하자 뭐 그런거아니당... 띄어쓰기귀찮당...
행동하지 못하더라도,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마음 속에 간직은 하자. 아버지는 위대하다는 걸.
우리도 멋진 아버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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