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24살에 중학교 선생님을 맡은 정말 유능한 분이셨는데,
얼굴도 이쁘장하셔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죠.
선생님한테 장난도 많이 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었던
그 어느 날,
청소시간에 청소를 하겠다고 빗자루를 꺼내고 있는 저를
키가 크니 이쪽으로 와서 물건 내리는 것 좀 도와달라며
선생님이 부르시더라구요.
같이 교실 뒤에 있는 장(?), 사물함(?)같은거로 졸졸 따라 가는데,
이 선생님이 교실 바닥에 굴러가는 과자봉지를 잡겠다고
갑자기 멈춰서는 상체를 푹 수그리는 겁니다.
바로 뒤에 졸졸 따라가던 저는 끝내 걸음을 멈추질 못했고
졸지에 선생님과 저는 뒤치기 자세로 0.1초간 합체가 되어버렸습니다.
정확히 훅 제 것은 선생님의 엉덩이 골 속으로 확실히 들어갔죠.
제가 앞으로가던 힘 때문에 선생님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고
저는 어안이 벙벙이 되어서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둘 다 얼굴이 빨개져서 어버버했습니다.
물론 청소를 하다가 이 광경을 본 친구들은 모두 뒤집어 졌죠.
그 이후로 선생님을 볼 때마다 ㅂㄱ가 되어서 눈을 못마주쳤습니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 첫 뒤치기 감촉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617 | 초1때 덩치큰여자애가 나 때려서 울었던적.ssul | 동치미. | 2018.07.05 | 25 |
95616 | 열심히살아야겠다!!!!!!!!!! | 썰은재방 | 2018.07.06 | 25 |
95615 | 무한도전보고 복싱다닌 썰 1화 | 뽁뽁이털 | 2018.07.07 | 25 |
95614 | 케이크 먹는 만화 | 뿌잉(˚∀˚) | 2018.07.08 | 25 |
95613 | 오뚜기밥 만화 | 썰보는눈 | 2018.07.10 | 25 |
95612 | 죽써서 개준 썰 | 참치는C | 2018.07.11 | 25 |
95611 | 형 태몽에 관한 썰.ssul | 먹자핫바 | 2018.07.11 | 25 |
95610 | 고양이 순이 4편 (번외편) | 뿌잉(˚∀˚) | 2018.07.13 | 25 |
95609 | 와우에서 남친 만난 썰 | 먹자핫바 | 2018.07.16 | 25 |
95608 | 스카이러브 채팅으로 낚여서 3만원 뜯긴 썰 1 | gunssulJ | 2018.07.20 | 25 |
95607 | 소개팅 나간 썰 | 뿌잉(˚∀˚) | 2018.07.22 | 25 |
95606 | 탁구치다가 장애인한테 처맞은 썰만화 | 뿌잉(˚∀˚) | 2018.07.23 | 25 |
95605 | 장거리 통학하는 .ssul | 썰은재방 | 2018.07.29 | 25 |
95604 | 할머니의 도시락 만화 | 동네닭 | 2018.07.30 | 25 |
95603 | 기부하는 썰만화 | 뿌잉(˚∀˚) | 2018.08.01 | 25 |
95602 | 고전) 이마트에서 푸대접받은 썰 .ssul | ㅇㅓㅂㅓㅂㅓ | 2018.08.03 | 25 |
95601 | 신학생에게 들은 신학교 귀신 썰 | 먹자핫바 | 2018.08.05 | 25 |
95600 | 이별 | 동치미. | 2018.08.13 | 25 |
95599 | 박태환 걱정하는 일베충.manhwa | 뿌잉(˚∀˚) | 2018.08.15 | 25 |
95598 | 술먹고 좋아하는애 집앞에서 소리지른 썰 | 참치는C | 2018.08.22 |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