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약 7년동안 노래 못한다는 종류의 욕은 다들은 새끼임
(시끄럽다,목소리병신이네,안올라가네,노래존나못하네,듣기싫다,음치네,박치네 등등등..)
근데 노래하는게 넘 좋고 즐겁다며 고1땐가 통기타 하나 사서 지방에 틀여박혀서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새끼
걔가 그동안 녹음한 파일들을 보여줬는데 약 5기가쯤 되더라(파일 하나당 30초정도?) 녹음안한거 합치면 몇배는 될꺼고..
작년 여름까지 실력은 그대로 ㅋ
그러다가 어느날 보니까 어? 존나 좋아진거야 갑자기
뭐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보니까
노래하는 방법을 지금까지 100번정도 바꿔봤는데 101번째에서 느낌이 오더랜다
그소리 듣고 이새끼 얼마나 괴물새낀지 감이 오더랔ㅋ
이새끼 음악한다는 소리 듣고서는 속으로 '나보다 노래 못부르는 니가?' 이랬었는데
진지하게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였음
재능이란 뭘까
어쩌면 이런 게 재능 아닐까
저 정도로 즐길 수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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