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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에 됐잖아.” = KIA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챔피언스필드에 ‘조계현의 야구 교실’이 열린다. 대상은 훈련 도우미로 나오는 진흥중·고 야구부 학생들. KIA는 지역 아마 선수들에게 훈련 보조 역할을 맡기고, 이들 모교에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성중·고와 진흥중·고가 매년 돌아가면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 수석코치는 틈틈이 꼬마 선수들을 붙잡고 공 던지는 요령 등을 알려주고 있다. 29일에도 어김없이 진행된 야구교실. “어깨를 굽히고 공을 던지고 있다. 가슴을 내밀고 공을 던져보라”고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 조 수석은 바로 좋은 공을 던지자 “한방에 됐잖아”라며 즐거워 했다. 한 때 프로야구계를 풍미했던 특별한 이의 지도를 받은 선수의 반응은 어땠을까? “조계현 수석코치님이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해맑게 고개를 흔들던 꼬꼬마 선수. 알고 보니 2002년생. 1964년생인 조계현 수석코치는 2001년 은퇴했다. 

▲“지금까지 한 게 없으니까요.” = 요즘 KIA에서 훈련 시간에 가장 바쁜 선수는 고영우다. 내야수인 고영우는 올 시즌부터 외야까지 겸업하고 있다. 타격 훈련은 기본이고 수비 훈련은 두 번에 나눠서 한다. 내야 수비 훈련이 끝난 뒤 고영우는 “지금까지 한 게 없으니 열심히 해야한다”며 외야수용 글러브를 끼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갔다. 주루 훈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대주자가 고영우에게 주어진 가장 큰 역할이다. 발 하나는 자신있는 고영우는 “김주찬, 신종길 선배님이 정말 빠르시다. 내가 두 선배님들을 못 따라가지만 팀에서 그 다음 정도로 뛸 자신은 있다”고 활짝 웃었다. 

▲“죽고 싶었어요.” = 지난 주말 두산과의 경기가 끝난 뒤 광주로 내려오는 길이 멀게 느껴졌던 포수 이홍구. 연장 12회 혈투가 벌어졌던 지난 26일, 이홍구는 중견수 김호령이 넘겨준 공을 잡지 못하면서 두산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홍구는 “공이 갑자기 사라졌다. 옆구리를 맞고 떨어졌는데 눈 앞이 깜깜했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쉬운 실수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던 이홍구는 28일에는 나카무라 배터리 코치의 지도 아래 빗 속 특별 포구 훈련을 했다. 

▲“마음 같지 않아.” = 29일 수비 훈련 시간에 내야에 낯선 이가 하나 있었다. 노란 글러브를 끼고 펑고를 받고 있던 이는 바로 김기태 감독이었다. 공을 받고 들어온 김 감독은 “마음 같지 않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김 감독의 내야 진출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운동 겸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였다. 김 감독은 “외야에는 투수들이 훈련을 하고 내야에는 야수들이 훈련을 하니까 양쪽 모두 살펴보려고 했다. 전날 비 때문에 수비연습을 하지 못했던 만큼 뒤에서 바운드 처리하는 것도 보고 가까운 데서 컨디션을 살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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