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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한국시리즈, 넥센 우세 예상"

기사입력 2014-11-01 12:57 |최종수정 2014-11-01 12:59
"막강 공격력" vs "연속 우승 경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마침내 대진표가 나온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후의 승자로 전문가들은 백중세 속에 넥센 히어로즈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살아난 타격에 힘입어 3승1패로 LG 트윈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넥센을 기다리는 팀은 사상 최초의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다.

야구 전문가들은 삼성의 관록, 경험, 탄탄한 투수력과 넥센의 상승세, 짜임새, 폭발적인 공격력이 격돌하는 시리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첫 네 경기를 홈런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대구와 목동구장에서 치른다는 것이 변수"라며 "투수력보다는 타격에 의해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 위원은 그러면서 "1차전을 이긴다면 넥센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헨리 소사가 플레이오프 4차전 정도로 던져주면 해볼 만하고, 앤디 밴헤켄은 20승 투수"라면서 투수력에서도 넥센이 밀리지 않는다고 봤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 역시 "넥센이 우세하다"며 "타선에 정말 빈틈이 없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그동안 쉬었던 감각도 올라왔다. 화력으로 단기전 우승하기가 쉽지 않은데, (선입견을) 넘어설 정도의 화력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 위원은 "삼성의 투수진이 평균적으로 나을지라도 임팩트 면에서 밴헤켄과 소사가 낫고 문성현까지 가세하면 넥센 투수진은 더 좋아진다"며 선발진에서 넥센이 밀릴 것이 없다고 했다.

불펜에 대해서는 "예전엔 삼성이 최강이었지만 아무래도 오승환의 빈자리가 크다"며 "넥센은 선발진이 오래 버텨줄 수 있는 데다가 젊은 불펜 투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오르락내리락한 끝에 치고 올라온 상태"라고 넥센의 기세에 주목했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진을 제외하면 삼성이 앞서는 게 거의 없는데 1선발로 유력한 밴덴헐크가 힘을 앞세우는 유형이라 넥센 타선에 고전할 것"이라며 넥센 우세를 예상했다.

안 위원은 "삼성은 투수 물량이 풍부하지만 그렇다고 마운드에 두 명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숫자는 적더라도 요소요소에 들어갈 투수들이 확실히 있는 넥센이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재홍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의 승리를 예상했다.

박 위원은 "아무래도 선발의 우세가 돋보이고 3회 연속 우승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자 출신인 그는 "넥센의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선 중심타선이 고전하지 않았나"며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투수력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반 승부를 가를 불펜 대결에 대해서는 "양팀 다 좋은 불펜을 보유했지만 넥센은 쓸 수 있는 카드의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준비하고 있었던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잘 치른 넥센 모두 나름의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삼성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김 위원은 "넥센은 3선발 체제를 쓰는데, 5전3승제와 7전4승제는 투수 운용에서 전혀 다른 시리즈"라며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아는 팀"이라고 삼성의 경험을 높이 샀다.

그는 "넥센 타격이 정규시즌 때 100이었다면 지금은 80 정도"라며 "타선이 계산대로 터지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2, 3차전 같은 어려운 흐름이 나올 것이고, LG보다 확실히 강한 팀인 삼성을 넘어서기는 버거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날 연락이 닿은 전문가 5명 중 3명은 넥센, 2명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이들 중 3명은 시리즈가 4승2패로 끝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예상의 적중 여부는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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