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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OSEN=손찬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소방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복귀한 임창용은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통산 세 차례(1998, 1999, 2004년) 구원왕에 등극했던 임창용은 지난해 31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 자책점이 5.84로 높았다. 

이젠 다르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창용의 마무리 기용도 구위를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탈삼진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고민할 것"이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임창용은 일찌감치 괌으로 건너가 담금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 근성이 강한 임창용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낼 각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다면 중책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첫 번째 대안은 안지만의 마무리 기용이다. 국내 최고의 우완 셋업맨으로 꼽히는 안지만은 과거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경험도 있고 계투진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 임창용이 복귀하지 않았다면 뒷문 단속은 안지만의 몫이었다. 

안지만이 소방수 중책을 맡게 되면 계투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안지만의 공백을 메울 인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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