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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역시 나이가 문제일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스즈키 이치로(42)의 건강을 이유로 계약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지금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이치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업 요원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의 업적을 봤을 때 끌리지 않는 자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걸까. 일본 '닛칸겐다이'는 14일 "이치로가 시력 저하 때문에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치로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것은 "구단들이 이치로의 건강 상태에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 간 이치로는 현저한 시력 저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험과 감으로 시력 저하를 커버했지만, 점점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이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 전성기라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도 눈짐작을 잘못해 진땀을 흘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35세 이후 시력 저하로 은퇴를 강요 당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특히 구종의 판별과 타구 판단이 요구되는 야수에게는 그 경향이 더 강하다. 여러 구단이 이치로와 계약을 주저하는 것도 시력 저하 문제로 예전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311&article_id=000042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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