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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올해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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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찌감치 만장일치 입성은 좌절됐다. 미네소타 지역 기자가 존슨과 마르티네즈에게 표를 주지 않은 투표 용지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바로 세인트 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다.

미국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베라르디노의 트위터에 올라온 투표 용지를 공개하면서 "존슨의 만장일치가 깨졌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는 10시즌 이상 뛴 선수 가운데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들로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은 최대 10명을 뽑는다. 투표 자격은 10년 차 이상 기자들이 가진다. 득표율 75%를 넘으면 입성,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후보에서 영구 탈락한다.

총 34명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베라르디노는 10명에게 표를 줬다.

제프 배그웰과 크레이그 비지오, 에드가 마르티네즈, 마이크 무시나, 마이크 피아자, 팀 레인즈, 커트 실링, 존 스몰츠, 앨런 트라멜, 그리고 래리 워커가 베라르디노의 표를 받았다. 존슨과 마르티네즈에게는 표를 던지지 않았다.

베라르디노는 트위터를 통해 "그렇다. 나는 랜디와 페드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다른 투표자들이 표를 줄 것"이라면서 "트라멜과 워커가 나를 더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만장일치는 물 건너 갔다. 이제 남은 것은 98.84%. 역대 최고 득표율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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