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시즌 이후 부상 시달려온 리베리... 2014/15 후반기 개막전 못 나선다.

[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분데스리가 후반기 일정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에 걱정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크 리베리가 근육 부상을 당해 후반기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바이에른은 전반기 17경기서 41득점 3실점이라는 다소 엽기적인 기록으로 14승 3무의 성적을 거둬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도 무난히 조 선두를 차지해 16강 무대를 밟기도 했다.

전반기 챔피언 바이에른은 다가올 31일 새벽, 리그 2위 볼프스부르크와 후반기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바이에른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리베리가 근육 부상을 당해, 당분간 팀 일정을 수행할 수없게 된 것이다.

2013 FIFA 발롱도르 3위에 올랐던 리베리는 2013/14시즌 이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산 바 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선 등 부상을 당해 결국 고대하던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운을 안기도 했다. 2014/15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 여파로 한 달여 간 제대로 일정을 수행하지 못한 바 있다. 부상 복귀 후 리베리는 리그와 챔스 무대서 14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측은 아직 리베리의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며, 곧 정밀 전단을 수행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압도적인 성적과 두터운 선수층에 가려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사실 바이에른은 이미 부상으로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을 겪고 있었다. 주장 필립 람을 비롯해, 하비 마르티네스, 티아구 알칸타라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람과 티아구는 3월은 되어야 경기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며, 하비의 경우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다비트 알라바와 홀거 바트슈투버의 부상 복귀 정도다.

리베리의 이번 부상 또한 당장은 큰 타격으로 다가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의 하나 리베리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제르단 샤키리를 떠나보낸 상황에서 후반기에 이어질 챔스 상위 라운드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모른다. 예전만 못한 파괴력이라고는 해도, 리베리의 존재는 여전히 상대에게 상당한 부담을 지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빌트'는 리베리 외에도 측면 수비 자원 하피냐 또한 부상으로 볼프스부르크전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하피냐의 부상에 관한 상세 정보 또한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