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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일희 SBS 앵커 '질 싸움에 끌려들어가는 것은 재앙' 곳곳에 묻어난 패배주…

식민지 자치론을 주장하던 친일파 논리 그대로 방송.. '의병이 나라 구했냐' 망언





"하소연 겸 고백 하나 하겠습니다. 30년 전 기자가 됐을 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겠다 했습니다. 근데 돌아보니 못 했습니다. 군사정권 땐 무서워서, 3김 정권 땐 영호남 지역주의에 눌려서, 진보 보수 정권 땐 진영 논리에 밀려서. 나이까지 먹어가며 대세에 편승하는 처세술이 입에 뱄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 현재 한국의 언론 기조 너무 기울었다. 걱정이 그치질 않습니다. 아베의 파렴치 몰염치 역사관, 당연히 비판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 간 조약을 지키라는 급소 공격. 경제, 군사, 외교 힘의 불균형. 현실적으로 우린 뭘 오판했고, 현실적 해법은 뭔가를 말하면 넌 어느 나라 기자냐, 일본 편드는 거냐, 너 토착왜구 구나. 솔직히 두렵습니다. 대충 시류 따라 말하고 말까? 일제 불매운동 합시다, 의병 일으킵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법 아닙니다."


"징용 판결, 사법부 판결은 인정하고 배상은 국가 간 조약 틀 안에서 해법 찾자. 전 이게 합리적이라 제안합니다. 삼성한테 그동안 소재산업 안 키우고 뭐했냐? 이건 할 소리가 아닙니다. 국익과 미래는 맹목적 애국주의나 선동 구호가 아닌 참고 견디는 부국강병과 기업이 지켜준다. 전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이게 언론이 해야 할 말이라 믿습니다."

지난 12일 SBS CNBC의 시사프로그램 '용감한 토크쇼 직설'을 진행하는 원일희 앵커(SBS 논설위원실 부국장)가 '용감한 토크쇼 직설'에서 한 멘트다.

원 앵커 자신은 대단히 용감한 직언인 양 말하지만 강한 자에 대한 패배주의가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위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1965년 한일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 얘기다. 그의 발언의 요지는 국익을 위해서 10억엔 받은 거로 위안부 할머니들 계속 모욕하고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돈 한 푼 못 받고 마소처럼 일했던 우리 국민들의 권리는 알아서 찍어 누르고 한국만 처신을 잘하면 된다는 소리로 들린다.

일제강점기 때는 나라를 뺏겨 주권이 없어서 그랬다 치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국가가 못 지켜주면 나라가 왜 필요하고 국익이 왜 필요한가. 원 앵커가 말하는 국익이란 힘없는 우리 국민이 어떤 취급을 받든 말든 그저 일본에 피해만 안 받으면 숨소리도 내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다. 이런 논리라면 매국노 이완용도 민족을 위해 친일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원일희 앵커는 15일 오후 방송된 '용감한 토크쇼 직설'에서 지난번 방송의 도를 넘어섰다. 의병을 일으키자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을 빗대며 비판한 지난번과는 달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병을 폄하하면서 지금의 시국에 대한 비난의 날을 세웠다.

이날 원 앵커는 "100년 전 의병과 같은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느냐"며 의병전쟁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질 싸움에 끌려들어가는 것은 재앙"이라고도 말했다.

그의 말대로 30년 정권이 바뀌는 동안 무서워서 할 말을 못하다가 언론자유도가 최고로 높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물 만난 생선마냥 가장 하층민이던 민초들이 '왜'에게 뺏긴 내 나라 지키자고 뜨거운 애국심으로 발로된 의병전쟁까지 마구 거리낌이 없이 폄하하고 있다.

원 앵커는 "1910년 국채보상운동, 1997년 IMF 금 모으기 운동 기억하자,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의병 일으킬 사안이다, 동학 농민운동 때 '죽창가'불렀다. 대통령, 민정수석, 안보차장, 여당의원, 같은 맥락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의 방향이 엿보인다"며 "싸움, 필요하다면 해야죠"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전쟁은 이길 전쟁만 해야 한다"며 "질 싸움에 끌려들어 가는 거,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원 앵커는 "강제징용 판결이 문제의 본질과 핵심"이라며 "의병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백 년 전 구한말을 복기하며 당시 해법 운운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때 그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판에 또 오판, 지는 싸움에 끌려 들어가 나라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친일청산에 동의한다면서도 강제징용 판결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과 경제보복 후폭풍, 이건 친일 청산과 별개의 문제로 분리하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역할이라 믿는다고 했다. 원 앵커는 "아베, 저도 밉지만 반일감정 자극, 해법 아니라는 생각 바뀌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16일 미디어오늘은 원 앵커의 이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이 든다고 분석했다. 백 년 전인 구한말에 의병 등의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당시 의병전쟁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들린다. 어차피 질 것 싸우지도 말았어야 한다는 말로도 들린다. '의병이 나라 구했냐'는 식의 주장은 식민지 자치론을 주장하던 당시 친일파들이 즐겨 쓰던 논리다. 동시에 일제와 싸우다 이름 없이 죽어간 의병들을 욕되게 하는 주장이기도 하다.

'질 싸움에 끌려들어 가는 것은 재앙'이라는 표현은 현재의 갈등국면에서 일본과 싸워봤자 진다는 단정을 담고 있다. 이 역시 패배주의 역사관으로 들린다.

몇몇 정부 인사들 언급이 반일감정을 자극할 뿐 해법이 아니라는 원 앵커의 주장 역시 선후 관계가 뒤바뀌었다. 아베 일본 정부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그것도 계속 말을 바꿔가며 무역보복을 감행하는데, 이에 대한 항의를 '반일감정 자극'이라고 몰아붙일 수 있을까. 일본의 횡포에 최소한의 저항조차 반일감정 운운하는 자기검열이야말로 일본이 더욱 큰소리치며 활개 치도록 만든다고 미디어오늘은 원일희 논설위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http://www.kookminnews.com/news/view.php?idx=2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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