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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일본 ‘안전보장간화회’라는 단체의 임원 8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모두 일본 자위대 고위 간부 출신이다. 한국 퇴역장성 모임인 성우회가 이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성우회나 안전보장간화회 웹사이트 게시물 등 공개 자료에서는 이들의 한국 방문 일정이나 활동 내역을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왜 한국에 왔고 무엇을 했을까?

예기치 않게 일본 자위대 퇴역 간부 조직의 한국 방문 일정은 두 단체와 무관해보이는 일본 극우단체의 내부 비공개 사업보고서에서 나왔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입수한 일본 ‘사사카와평화재단’의 연도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017년까지 매년 ‘일한 안보방위교류'라는 사업이 등장한다. 여기에 사사카와재단이 한국의 퇴역장성 단체 성우회와 일본 자위대 퇴역간부 단체인 안전보장간화회 간 교류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일본 간화회 회원 8명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이들은 한국 국방부에 가서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만났고, 놀랍게도 한국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까지 방문했다고 적혀 있다.






일본극우재단 지원 ‘간화회’, 특전사와 수방사 방문 사실 드러나

뉴스타파는 국방부에 사사카와재단 사업보고서 내용이 사실인지 물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장관이 성우회 고문과 만난 사실은 있지만, 일본 간화회가 방문한 기록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당시 성우회의 한일교류에 관여한 방효복 전 성우회 국제전략교류협회장은 자신이 간화회 방문단과 국방장관과의 면담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 관계자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2017년 11월 일본 간화회 회원들이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특수전사령관과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반면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간화회가 방문한 건 맞고, 성우회를 통해 안보단체 민간교류 차원에서 요청이 와서 방문을 지원했다"면서도 몇 명이 와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공문을 통해 취재목적과 기사방향을 명시한 후 공식 질의하라"는 답변만 내놨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성우회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간화회와 ‘한-일 전략교류'라는 명목으로 매년 서로 방문하며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었다. 지난해 10월에도 성우회 측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국방차관 등을 만난 사실이 사사카와재단의 웹사이트(https://www.spf.org/spfnews/information/20181025.html)에 나와 있다.





한일 퇴역 장성들이 교류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다. 하지만 교류 상대방인 일본 간화회의 성격을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일본 간화회 고위 임원 중 아베 총리의 배후로 알려진 일본 극우세력 ‘일본회의'와 관계가 있거나,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부정하는 등 과거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일본 간화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니시하라 마사시는 지난 2013년 일본 극우매체 산케이신문 칼럼(https://www.sankei.com/politics/news/130125/plt1301250025-n1.html)을 통해 위안부 강제연행은 한국이 날조한 역사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지난해 제주도 국제 관함식 당시 욱일기 논란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의 혐일관을 보여준다"면서 한국 측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https://www.sankei.com/column/news/181019/clm1810190004-n1.html)했다. 지난해 아리랑TV의 광복절 특집 인터뷰(https://www.youtube.com/watch?v=TgjC46aW_w0)에서는 “한국 측이 지속적으로 역사 문제를 제기해 일본 여론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과거사 문제는 충분히 보상을 했고,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전력을 가진 니시하라는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에서 개최한 “한-일 전략적 협력을 위한 대화”에 일본측 참가자로 참석(http://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62406&srch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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