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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일본 제품 불매운동, 상징적 의미에 주목해야 … 여행 보이콧, 일본에 미치는 영향 커!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김어준 : 일본 제품 불매운동, ‘효과가 과연 있는가?’ 그런 언론 보도는 많이 있죠.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생활경제연구소의 김방희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입니다.

김어준 : KBS1 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진행하고 계십니다.

김방희 : 왜 적진을 홍보해 주십니까?

김어준 : 저희는 뭐,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습니다.

김방희 : 아, 자신감.

김어준 : 그래 봐야 우리가 1등이니까.

김방희 : 참 오만하군요.

김어준 : 소장님은 또 어쨌든 경영학을 전공하셨고, 그리고 경제부 기자도 하셨고, 그래서 모르는 소리를 하시는 게 아니에요. 우선 좀 구체적으로 일본맥주 통계 많이 나오잖아요. 아사히맥주가 사실 그동안 1위였는데, 어떻습니까?

김방희 : 아주 구체적인 숫자로 이번 불매운동의 영향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요. 한 달에 한 번씩 통계가 나오기는 하는데요. 아직 그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진 않았고, 기자들이 쓰는 게 이제 현장에서의 감 같은 건데요. 특히 서울 핵심상권 같은 데서 한 20% 빠졌다고 편의점 점주들이 얘기를 해요.

김어준 : 아, 20%.

김방희 : 그런데 이제 전국으로 가면 아마 그 수치는 조금 떨어질 것 같고요. 스파 브랜드인 유니클로 같은 경우에 일본의 대표 스파 브랜드이니까, 이런 쪽도 보니까 아직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 현장 가보면 조금 한산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매출 하락 폭이 한 맥주 정도는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현장에서는 보고 있고,

김어준 : 그렇군요.

김방희 : 제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 차예요, 사실은 차.

김어준 : 아, 차.

김방희 : 과거에도 한 세 차례 불매운동 당시에 차가 잠깐 움찔하다가 급증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될 건지.

김어준 : 왜냐하면 움찔할 때 그쪽에서도 마케팅 플레이닝….

김방희 : 하고 싸게 치고 들어오니까.

김어준 : 싸고 치고 들어오면 확 사버리는군요.

김방희 : 그리고 우리 국민들한테 저는 그걸 일본중독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일본 제품에 대한 궁극적인 신뢰가 좀 있어요.

김어준 : 아니, 그거는 저도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게 좋은 제품,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믿을 수 있는 제품, 고품질 이런 얘기를 끊임없이 들어왔고, 약속을 지키는 일본 기업, 뭐, 거짓말하지 않은 일본 기업, 요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 그런 얘기 매일 듣고 자랐거든요.

김방희 : 그러다 보니까 세뇌 혹은 중독이 돼서 50년간 마음속에 있어요, 그런 게.

김어준 : 그러니까 우리 기업인들도 똑같은 제품이라도 일본 제품은 더 꼼꼼하고 제대로 만들었을 거라고, 장인정신에 의해서. 그러면서 가깝기도 하고, 그러니 같은 값이면 일본 제품을 쓰자 이런 세월이 길었어요.

김방희 : 그렇죠. 50년 이상 됐기 때문에 일본의 기술과 자본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게, 우리 기업인들의 일본 신뢰는 우리 국민보다 더하죠. 그러니까 최근에 경제단체나 이런 데서 계속해서 위기감이나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면이 좀 있죠.

김어준 : 그렇습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따지고 들어가면 강화도조약 이후로 우리가 한 번도 흑자였던 적이 없다. 왜냐하면 일본이 먼저 들어와서 한국이 적자인 구조를 아예 짰어요, 산업구조를.

김방희 : 그렇죠. 50년 이상 일본의 기술과 자본에 의해서 우리가 성장했다 그런 표현을 썼는데, 그러다 보니까 54년, 국교정상화 이후에 누적적자가 700조 원이 넘어가고, 사실 지금도 2010년 슈퍼엔고 당시에 우리가 제조업 대부분 분야에서 앞섰지만, 핵심적인 기술, 그러니까 Critical path라고 하는 부분은 다 일본 손에 놓여 있는 거죠. 그걸 이번에 일본이 화끈하게 보여주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저는 어떤 의미의 이 위기를 잘만 넘어가면 ‘어? 이게 넘어가지네?’ 그것만 우리가 스스로 확인하면 ‘아, 이게 진짜 진짜 탈식민이 이제 이루어지겠다.’

김방희 :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걸 가지고 막 외교실정이니, 뭐니 이렇게 정쟁화 하는데 그럴 일은 아니고요. 꼭 과거사가 아니었어도 징용 문제라든가, 혹은 위안부 합의 번복 문제가 아니었어도 벌어졌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걸 저는 미니 미·중 무역 분쟁에 비유를 하는데, 아베가 트럼프를 흉내 낸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자면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일본이 신경이 쓰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미·일 삼각안보동맹의 핵심은 뭡니까? 미국이 인정 하에 일본이 아시아의 맹주, 그러니까 골목대장이라는 걸 공인받는 거였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김방희 : 그런데 비핵화 프로세스를 통해서 트럼프의 관심도 온통 거기 가 있고, 우리가 새로운 과정으로 접어들고 있으니까 일본은 예정된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걸 너무 단기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저는 일본 기업인들이 일본 극우정치인들은 이게 뭐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본 경제인들은 속이 탈 거라고 봐요. 수십 년간 한국기업들을 이렇게 묶어놨는데, 그런데 일거에 이렇게 신뢰를 흔들고 그 산업구조를 흔들어 버리면 어떻게 회복하냐, 이거. 저는 거꾸로 우리한테는 대단한 찬스가 왔다라고 봅니다, 저는.

김방희 : 이제 불매운동의 경제적 효과만 따질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게 지금 당장 보면 우리가 2014년에 영유권 분쟁 당시에 중국 불매운동 같은 타격을 일본에게 주진 못할 거예요. 시장 규모도 작고, 뭐, 우리가 관제관영 언론을 통해서 불매운동 주도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발적인 선택인 거죠. 그런데 다만, 이걸 계기로 해서 사람들이 어떤 일본 경제와의 디커플링, 경제 분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거라는 거죠. 그게 이제 미니무역 분쟁이라는 의미하고도 일맥상통하는데,

김어준 : 인식이 바뀌는 거예요?

김방희 :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김어준 : 일본 제품 아니어도 괜찮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김방희 : 그러니까 금모으기운동 같은 경우에 경제적 효과가 있었나요? 저는 그 당시에 반대했던 이유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김어준 : 반대하셨군요?

김방희 : 네, 논리적인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로. 우선 외채 해결에 턱없이 부족했고,

김어준 : 이 돈으로 뭐 해결한다고.

김방희 : 그러니까요. 또 하나는 그렇게 공급이 살짝 늘면 금 같은 건 가격이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비싸지면 손해를 보는 거예요. 그래서 반대를 했는데, 제가 후회합니다. 그 이유는 그건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한 게 아니었어요.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김어준 : 마음을 모은 거죠.

김방희 : 대외에 외환위기 극복의 의지를 천명한 거였고, 그게 사실은 외환위기 극복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김어준 : 그리고 또 대단한 인상을 줬어요.

김방희 : 그렇습니다. IMF나 이런 데, 그래서….

김어준 : 그러니까 반대하신 것을 보고,

김방희 : 너무 경제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 사람들을 헛똑똑이라고 하거든요.

김방희 : 맥이는군요. 맥이는군요.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이제 지금도 그런 관점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지 말라고 하시는 거잖아요.

김방희 : 그렇습니다. 그렇게 보지는 말고, 다만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있다고 제가 주장하고 있는,

김어준 : 어떻게 해야 효과적입니까?

김방희 : 보이콧이라고 하는 게 우선, 상품 불매운동의 경우에는 이런 논리가 있어요. 온라인상에 이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걸 봤습니다마는 유니클로가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국내에서 올리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1천 억 조금 넘거든요. 그러니까 9천억 원을 경제학적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그러고, 국내에서 쓰고 있는 거예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학생 알바생이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그런 면도 있어요.

김방희 : 그러니까 그런 Gray Area라고 제가 표현하는 회색지대가 너무 많아요. 예를 들어서 롯데는 모기업이 일본이라는 걸 우리가 확인했는데, 대상이 돼야 돼요, 말아야 돼요? 어렵잖아요.

김어준 : 그렇겠네요.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큰데요.

김방희 :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런데, 그러면 명백하게, 명백하게 이것은 일본 불매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다, 뭡니까?

김방희 : 저는 일본여행 자제라고 보거든요.

김어준 : 일본여행 자제?

김방희 : 그 이유는 우리가 워낙 분균형한 분야이기도 하고, 얘기 나오는 반도체 핵심소재보다 불균형해요.

김어준 : 아, 그래요?

김방희 : 그리고 또 하나는,

김어준 : 아, 우리가 일본에 가는 관광객,

김방희 : 갖다 바치는 게….

김어준 : 관광객이, 일본관광객이 한국관광객보다 엄청나게 많습니까?

김방희 : 그렇습니다. 750만이 나가서 6조 4천억을 쓰고, 저쪽에 300만이 와서 2조 6천억을 쓰는데, 인구 규모로 치면 2.5배잖아요, 일본이.

김어준 : 그렇죠.

김방희 : 그걸 감안하면 너무 이례적일 정도예요.

김어준 : 6조 4천억이요?

김방희 : 그걸 네트로 갖다 주는 거예요. 그거는, 아, 표현이 죄송합니다. 순전히 그냥 6조 4천억 원을 주는 건데,

김어준 : 그것도 순이익이죠.

김방희 : 제가 이런 표현을 쓰는데, 상대는 급소를 가격해 들어오는데, 우리가 주머니에 계속 돈 찔러줄 수는 없잖아요.

김어준 : 네, 금 모으기 시절하고는 많이 변하셨네요. 그래서,

김방희 : 경제만 보지는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저는 지자체 있잖습니까? 일본의 지자체는 우리보다 훨씬 발달해 있는데, 지자체 재정의 영향을 크게 줄 것 같아요.

김방희 : 그렇습니다. 특히 일본여행의 어떤 힘이라고 하면 지역의 힘이거든요. 우리 젊은 분들이 일본에 빠져 있는데, 지금, 일본 여행에. 우리나라 항공 공항이 다섯 곳에서 나가는 일본 지방 소도시까지 하면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지방으로도 가요. 26개예요. 그러니까 그 소도시들이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데 우리가 외국인 방문 관광객의 30% 정도 되거든요, 일본에. 그러니까 이게 만약,

김어준 : 3분의 1이나 돼요?

김방희 : 그렇습니다. 그리고 재방문율이 63%예요. ‘나는 어디까지 가봤다’ 자랑하는 게 SNS에서 유행이고, 그런데 이게 만약에 끊기면 특히 도쿄와 어느 정도 대척점에 있는, 정서적 거리감이 있는 관서지역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거든요. 오사카, 후쿠오카, 기타 규슈 같은 데, 그런 데서 아마 곡소리 나지 않겠냐. 왜 그 중국 사드 사태 때 우리 서울, 부산, 제주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지 않습니까, 자영업자들.

김어준 : 그렇죠, 지자체들. 이게 이제 지자체 정부에서 거기에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세금, 세금도 적게 걷히고, 지역 경제가 어렵고 그러면 일본은 지자체가 워낙 발달해 있는데다가 목소리도 제대로, 독립적으로 내기 때문에 저는 일본 정계에 미친 영향도 클 거라고 봅니다, 정계에.

김방희 :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 사실 불매운동은 특히 해외여행 자제, 일본여행 자제 같은 경우는 단순히 경제적 효과를 노린 거라기보다는 어떤 상대방이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접근을 하니까 우리도 정치적 배경으로 접근해서 그 지역의 반발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이고, 그런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그간, 50년간 중독됐던 일본에서 심리적으로 벗어날 수 있느냐?’ 그게 핵심이에요, 그게.

김어준 : 그러니까 탈식민이에요, 그게. 지역 주민들, 일본의 지역 주민들, 일본의 지역 주민들 잘못이 없습니다, 사실은.

김방희 : 그럼요.

김어준 : 그런데 일본의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면 일본의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중앙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잘 걸렸다 이거죠, 저희는. 그리고 일본 여행을 영원히 가지 말라는 것도 아니에요.

김방희 : 물론 그렇습니다.

김어준 : 당연히 일본여행 갈 수 있죠. 그런데 내년에 가셔도 된다 이거예요.

김방희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어준 : 내년에 가셔도 된다.

김방희 : 상징적 의미로 해야 되고, 이번 기회에 핵심 소재부품, 장비 국산화 얘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일본 중독이라는 찌꺼기를 어떻게 덜어낼 거냐. 저는 지금 경제단체 이런 데서 얘기하는 게 지나치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어준 : 맞습니다.

김방희 : 그러니까 실제 현장을 가 봐도 그 정도 목소리는 아닌데,

김어준 : 호들갑을 떨어야죠. 당장은 죽겠다는 식, 이런 식으로.

김방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본 없이 어떻게 사느냐 하는데, 그건 그냥 중독일 뿐이 에요.

김어준 : 저는 예속, 탈식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자, 목소리가 너무 좋으신 김방희 소장님, KBS1 라디오 오전 9시 5분. 어? 그러면 이거 끝나자마자 가셔야 되겠네요?

김방희 : 바로 가야 됩니다.

김어준 : 아, 우리가 이거 4부에 연결해서, 4부에 오셔서 이 시간을 못 맞추게 만들어 드렸어야 되는데….

김방희 : 제가 나왔겠습니까, 그러면?

김어준 : 잠시 후 KBS에서 뵙기를, 뵈세요. 만나세요, 소장님을 KBS에서, 이 목소리가 그리우시면. 생활연구소장 김방희 소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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