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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쿤에어봇 2019.10.07 07:19 조회 수 : 6

조능희 MBC CP



여전하죠?
채널A의 어제 단독기사 좀 보세요.
조국 딸의 혐의가 거의 완벽하게 드러나지요?
검찰발 조작기사의 ABC가 다 들어있습니다.
"검찰이 학술대회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딸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동영상을 오직 검찰만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면 조국장관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지요, 저희가 1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러나 다행히 조장관 측이 같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안에 있는 딸의 모습을 공개해서 이 기사가 거짓임이 오늘 밝혀졌습니다.https://news.v.daum.net/v/20191006185011272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요. "조중동과 정치검찰에 당해보면 압니다. 언론과 검찰을 이대로 두고서는 이 나라에 미래가 없습니다."

한 말씀 더.
10년전, 검찰이 광우병진단을 받았다는 가족소송서류를 입수한 후, 중앙일보에는 정반대로 '소송서류에 광우병이란 말이 없다'는 검찰 발 단독기사가 나갔습니다.
그때 PD수첩 수사검사 중 한 명이 지금 중앙지검 3차장 송경호 검사입니다.
조국 수사를 담당하는 중앙지검 특수부가 그의 지휘를 받고있지요.

우연이겠지요?
아니면,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요?





2017년 8월19일 포스팅..

저희를 체포수사한 것은 전현준 부장검사와 수하의 박길배, 김경수, 송경호 검사입니다.
1심에서 당연히 무죄판결이 나자 정치검사들이 2심에 한 명 추가되었는데, 그게 정진우입니다.

정진우는 주로 국제통상 관련으로 증인 송기호 변호사를 공박하였지요. 그 심문 태도에 저희는 모두 분개하였습니다.
제가 2심 최후진술에서 검사들의 비열한 행태를 지적하며 정치검사라고 했다고, 송경호와 정진우가 벌떡 일어나 고함치는 바람에 최후진술도 제대로 진행이 안되었지요.

정진우는 한상대 검찰총장 청문회에도 동석하는 등 그 후 검찰 수뇌부의 총애를 받았는지 주로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과장 등 요직에만 있다가 최근 인사에서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체포당시를 설명하는 것이라서 정진우 이름이 빠졌습니다.//

사실, 체포만료시간 48시간이 지나 2009년 4월 29일 밤(이 날이 제 생일입니다. 또 2008년 같은 날 PD수첩 광우병편이 방송되었지요) 중앙지검에서 석방될 때, 제가 기자들 앞에서 언급한 검사들 이름에는 송경호도 없습니다.
당시, 송경호 이름을 안 넣은 까닭은 송경호는 저를 직접 심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른 제작진 담당이었지요.

석방되면서 검사들의 실명을 언론에 거명하면서 기억해달라고 한 것은 역사상 아마도 제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기소를 앞두고 앞으로 검사들과 어려운 싸움을 해야하는데, 실무검사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검사들을 더 이상 '검찰'이라는 추상명사로 불러서는 이들의 행태를 근절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제작진과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해코지를 당해도 나혼자 당하겠다는 심정으로, 제 멘트는 "저를 수사하고 체포한 검사들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였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 공개에서는 송경호가 빠졌습니다.

그래서 박길배도 빠질뻔 했습니다.
저를 심문한 것은 김경수라서 제가 준비한 기억해야할 검사명단은 김경수, 전현준, 정병두, 천성관, 임태진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석방 전에 박길배가 저를 불렀습니다. 저에게 왜곡보도 어쩌구 하면서 수사의 정당성을 얘기하더군요. 저는 수사가 아닌데 내가 이런 얘기 들을 필요 없다고 대꾸했더니, 박길배가 갑자기 노트북을 꺼내면서 그럼 지금 부터 심문하겠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쾌제를 불렀지만, 동석한 변호사가 아, 부장님 그냥 가만 있으면 빨리 나갈 수 있는 건데 그러더군요. 이래서 청사 밖에서 기다리던 우리 동료 피디 작가 기자들이 한 두시간 더 서 있었습니다.

다행히 변호사계나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들이 검사실명을 기억하자는 제 주장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참여연대에서는 기억해야할 검사 명단이 매년 작성 공표되었지요. 저도 체포수사공판 검사들 모두를 언급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그래도 별 소용 없습디다! 입니다.
전현준은 고검장까지 출세해먹고 나갔고, 나머지 검사들 다 지금 부장검사로 지청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 않습니까?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다닌 저만 입만 아프고 괴롭지요.

저 정치검사들이 저를 얼마나 우습게 보겠어요?
해방 후 일제 고등계형사들이 그대로 남아 권력을 휘드르는 걸 본 백성들의 심정을 제가 요즘 이해 한다니까요..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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