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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쇼호스트 동지현, 이민웅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를 주제로 여러 일화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최화정은 "아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대뜸 '저 요즘 살 쪘어요. 곧 있으면 언니 따라잡겠어요'라고 말하더라"고 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최화정 지인의 망언을 옆에서 듣고 있던 이민웅은 "동조해주고 싶었지만 '악의는 없었을거야'라고 일단 무마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최화정이 '네가 제정신이냐'고 말하며 불똥이 튀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동지현은 "그 사람에게 물이라도 끼얹었어야 했다"고 말했고 최화정은 "이 에피소드를 다시 떠올리니 다시 열이 받는다"고 아직까지 분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또 최화정은 "그 얘기를 들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말랐던 때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하던 시절. 그런데 우리편이라고 믿었던 이민웅의 '그래도 악의는 없어'라는 쉴드에 화가 뻗쳤다"고 말했다. 동지현은 "악의도 그런 악의가 없다"고 일침을 놨다.

이민웅이 "30대 후반에 교훈을 얻었다.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타일러야 한다는 점이다"고 말하자 동지현은 격앙해 "지나가던 그 사람의 머리채라도 휘어잡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이민웅이 '어머, 저 선배 왜 저래' 정도의 한 마디만 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화정은 "밤마다 이민웅의 말이 에코처럼 '악의는 없어, 악의는 없어'라고 귓전에 울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최화정은 "그 때 저의 모든 인격을 모아 참았다.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니었는데. 10년 전만 해도 못 참았을 일이었다"고 회상했다.이에 청취자들은 "누구냐. 다같이 그 사람을 생포하자"고 했고 이민웅은 "그래도 석고대죄 하고 잘 넘어갔다"며 "그 사람은 요즘 최화정보다 훨씬 늙었더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진정케 했다.






[뉴스엔 허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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